[하비엔뉴스 = 홍세기 기자] LG디스플레이가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653억원, 영업이익 33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5% 증가한 수치로, OLED 중심의 사업 체질 개선이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25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전통적으로 디스플레이 업계의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TV, IT, 모바일 등 OLED 제품군의 출하 확대와 우호적인 환율 효과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이뤘다. OLED 제품군의 매출 비중은 55%로, 전년 동기 대비 8%포인트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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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
영업이익은 335억원으로, 전년 동기 4690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OLED 사업 성과 확대와 함께 강도 높은 원가 절감, 운영 효율화 활동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1조2313억원, 이익률 20%로 2021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TV용 패널 22%,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 태블릿 등) 35%, 모바일 및 기타 패널 34%, 차량용 패널 9%로 집계됐다.
LG디스플레이는 앞으로도 OLED 중심의 사업 경쟁력 강화와 원가 혁신, 운영 효율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중소형 OLED는 하이엔드 시장 내 입지 강화와 품질·원가 경쟁력 제고를 통해 출하를 확대하고, IT용 디스플레이는 저전력·장수명·고휘도 등 내구성과 성능이 뛰어난 탠덤(TANDEM) OLED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
대형 사업 부문에서는 광저우 LCD 공장 매각을 완료하며 OLED 중심 사업구조 고도화에 집중한다. AI 시대에 최적화된 4세대 OLED TV, 게이밍 모니터 등 차별화 제품을 확대하고, 실수요에 연동한 운영 전략과 원가 혁신을 지속 추진해 중장기적으로 질적 성장과 수익성 제고를 도모한다.
차량용 사업은 탠덤 기술 기반의 P-OLED, ATO(Advanced Thin OLED), 하이엔드 LTPS LCD 등 차별화된 기술 포트폴리오로 글로벌 1위 위상을 공고히 하고, 지속 성장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는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근본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 성과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사업구조 고도화와 운영 효율화를 통해 연간 흑자 전환과 규모 확대에 힘쓸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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