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담 종정 스님의 원력이 전국으로 퍼지는 ‘보각사의 서원’
“마치 어둠 속에 등불을 밝히면 모든 이가 그 빛으로 길을 찾듯, 부처님의 가르침도 중생의 삶을 비추는 등불이다.”
《법구경》의 이 말씀처럼, 서울 강남 보각사와 부산 보각사를 중심으로 전해지는 법담 종정 스님의 법어는 오늘날 불교계와 국민 모두에게 삶의 등불이 되고 있다.
지난 6월 8일, 서울 강남 보각사에는 유난히도 맑고 단정한 기운이 감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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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불교 성불조계종회 법담 종정 |
개원 5주년을 맞아 봉행된 기념대법회는 단순한 의례를 넘어, 부처님의 자비와 진리가 일상 속으로 스며드는 그 순간을 담아냈다. 무엇보다 이 자리는 오롯이 법담 종정 스님의 깊은 서원과 신도들의 한결같은 신 심이 어우러진 뜻 깊은 자리였다.
보각사의 시작은 부산의 작은 수행 도량에서 비롯되었다.
한 칸 한 칸, 땀과 기도로 쌓아 올린 그 공간은 어느덧 서울 강남, 그리고 전국 곳곳으로 불심의 등불을 이어가고 있다. 설법을 듣고자 매주 발걸음을 옮기는 이들은 자신도 모르게, 부처님의 가르침 속으로 한 발짝 더 다가서고 있다. 바로 그 중심에 ‘법담’ 이름이 있다.
이날 법어를 통해 “보각사는 마음이 쉴 수 있는 등불의 자리”라며, “이 도량이 인연 맺은 모든 중생에게 안식과 복덕의 터전이 되기를 바란다”는 부처님의 귀한 법어를 나누었다.
그 말씀에는 단순한 소망이 아닌, 지금껏 실천해온 자비행의 결실이 녹아 있었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위해 희생한 호국영령을 기리는 나와 모든 불자들의 발원은, 불자의 기도가 어떻게 세상을 품을 수 있는 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그날의 법석은 어느 때보다 장엄했다. 유성호 총신도 회장의 축사에는 스님을 향한 깊은 신뢰와 감사가 담겨 있었다. “법담 큰스님과의 인연으로 삶이 바뀌었다”는 그의 말은, 비단 개인의 체험담이 아니라 수많은 불자들의 공통된 진심이었다.
《법구경》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현자는 지혜로 어둠을 밝히나니, 마치 어둠 속 등불과도 같다. ” 보각사는 지금, 그 등불의 역할을 묵묵히 감당하고 있다.
서울이든 부산이든, 불자가 아니든, 고단한 삶에 한 줄기 희망이 필요한 모든 이에게 열린 도량. 보각사의 원력은, 그 문턱을 점점 낮추고 있다.
매주 이어지는 부처님의 말씀을 전하는 교리의 해설이 아니라, 삶을 어루만지는 자비의 음성이다. “마음이 맑으면 세상도 맑다”는 한마디에 고개를 끄덕이는 신도들의 눈빛에서, 우리는 ‘말씀의 치유력’을 발견한다. 이것이 바로 수행자의 힘이요, 자비를 살아내는 이의 모습이다.
이제 보각사는 새로운 출발선에 서 있다. 창건 5주년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다.
부산과 서울을 넘어서, 전국으로, 세계로 뻗어 나가는 부처님의 길을 향한 발걸음은 이미 시작됐다.
“보각사의 정진은 곧 불자 여러분의 정진입니다. 함께 불법을 지키고, 함께 자비를 실천합시다.” 이 말은 곧, 불자 모두에게 건네는 이 시대의 서원이며, 부처님께 드리는 가장 아름다운 공양일 것이다.
오늘도 보각사에는 향이 피고, 종소리가 맑다. 그 향기와 울림은 이제 전국 불자들의 마음속에도, 그리고 진리의 길을 찾는 범민들의 가슴속에도 번져가고 있다.
한 사람의 원력은 이렇게, 천만의 마음을 밝히는 등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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