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윤대헌 기자] 한국마사회는 지난 14일 한 해를 마무리 하면서 올해 주요업무에 대한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2022년 주요 업무 성과는 ▲각고의 노력을 통한 3년 만의 흑자 달성 ▲대외신뢰 회복을 위한 고강도 혁신 추진 ▲한국경마 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말산업의 가치‧효용 확산 ▲시대변화에 능동적 대응으로 미래 고객 창출 등이 담겨 있다.
![]() |
▲ 지난 14일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이 2022년 주요업무에 대한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마사회] |
한국마사회는 코로나19로 인해 경마고객 입장이 전면 제한되면서 매출이 급감했고, 2020∼2021년 누적 8000억원에 가까운 적자를 기록해 창사 이래 최대 경영위기에 직면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국마사회는 말관계자의 생계 보호를 위해 무관중 경마를 시행, 경마산업 기반을 유지하는 한편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해 적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 임직원이 고통분담에 동참해 인건비를 절감하고, 비업무용 자산을 매각해 가용자금을 확보하는 등 경영 효율화에 나선 바 있다.
이후 올해부터는 일상회복과 함께 고객 입장이 단계적으로 정상화되면서 경마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조기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매출 목표 관리, 고객 서비스‧마케팅 활성화, 경마관계자 소통 강화 등 안정적 경마시행과 고객 확대를 위해 노력했고, 경상경비 절감, 예산집행 효율화 등의 손익 관리를 통해 재무건전성 확보 노력을 지속했다.
그 결과 경영위기를 조기에 해소해 올해 3년 만에 약 1000억원 규모의 흑자가 발생할 것으로 한국마사회는 전망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한국경마 100년이 되는 해로, 한국마사회는 새로운 도약과 대외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고강도 혁신에 나섰다. 우선 내부혁신으로는 회장이 직접 위원장으로 참여하는 경영혁신위원회 발족으로 혁신 상시체계를 구축했고, 정부방침의 조기 이행을 위한 재무건전성 확보 및 효율화 계획 추진, 대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추진한 ‘한국마사회 혁신방안’ 발표 등 조직 전반의 체질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아울러 12월에는 조직과 인력의 효율화를 위해 전사 핵심 기능을 재정비하고, 조직을 슬림화해 약 10%의 단위조직을 축소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지난 5월 한국경마 100년을 맞아 비전 선포식을 통해 향후 100년을 준비하기 위한 새로운 미래비전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한국마사회는 앞으로 15년 이내 세계 5대 말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대내외 공표했다. 아울러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특화된 ESG경영을 발굴‧추진해 말산업 분야 ESG 확산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올해 한국경마 100년을 맞이한 한국마사회는 앞으로 새롭게 도약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 새로운 비전과 전략체계를 수립하고 강도 높은 경영혁신을 추진하는 등 국민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며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공공분야 혁신을 선도하는 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쉬지 않고 달려가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HBN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