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역대급 꿀잼으로 '멀티버스' 화려한 포문

노이슬 / 기사승인 : 2021-12-14 17:3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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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노이슬 기자] 역대급 포문이다. 그리고 톰 홀랜드를 떠나보내는 팬들에 선사하는 어메이징한 송별식이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마블 역사상 손에 꼽히는 수작으로 남을 것이다.

 

14일 오전 10시 30분 언론 시사회를 통해 국내 최초로 공개된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하 '노 웨이 홈')은 존 왓츠 감독의 시리즈 클라이맥스를 장식하는 '홈' 시리즈 3부작의 3번째 작품으로 톰홀랜드, 젠데이아, 제이콥 배덜런의 마지막 작품이다. '스파이더맨' 시리즈와 함께 자라온 스파이더맨과 친구들 역시 한층 성장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메인 포스터/소니 픽쳐스

 

정체가 탄로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공공의 적이 되며 뜻하지 않게 주변에 민폐를 끼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도움을 받게 된다.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서 스파이더맨의 존재를 지우는 마법을 쓰는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멀티버스가 열리게 된다. 이에 스파이더맨을 아는 이(異) 세계의 빌런들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노 웨이 홈'은 '스파이더맨' 역사를 총망라한다. 샘 에레미 감독의 시리즈의 토비 맥과이어, 마크 웹 감독의 시리즈 속 앤드류 가필드까지 등장해 감탄사와 박수가 절로 터져나온다. 이에 스파이더맨의 숙적인 닥터 옥토퍼스, 그린 고블린, 일렉트로, 여기에 샌드맨, 리자드까지 한 자리에 모여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는다.

 

20년 역사를 한 자리에 모은 '노 웨이 홈'은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게 한다. 스파이더맨은 누군가는 토비 맥과이어를, 또 누군가는 앤드류 가필드로 기억할 것이다. 톰 홀랜드까지 한 자리에 모인 세명의 스파이더맨이 서로의 고통을 위로하고 이해하며 성장해 나가는 모습은 홀로 고군분투했던 이들 영웅에 보내는 찬사와도 같아 뭉클해진다.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 등장하는 역대 스파이더맨/토비 맥과이어, 톰홀랜드, 앤드류 가필드

 

특히 닥터 스트레인지의 등장으로 시공간 균형이 뒤틀리고, 옥토버스의 촉수액션, 거대한 크기로 압도하는 샌드맨, 스파이더맨의 줄을 끊는 절대적인 존재감 일렉트로 등의 액션과 스케일은 팬들의 기대를 200%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큰 힘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관통하는 주제까지 놓치지 않고 희로애락을 선사하며 마지막을 장식한다.

 

'노 웨이 홈'은 꿈의 콜라보로 홈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과 동시, MCU 페이즈 4의 핵심인 멀티버스 세계관을 다룬다. 본격 MCU 영화와 드라마를 하나로 연결하며 '마블 덕후'들의 기대감과 흥미를 배가시킨다. '노 웨이 홈'을 100배 더 즐기고 싶다면 디즈니 플러스 '로키'와 '스파이더맨' 시리즈 전편을 다시 보길 추천한다. 러닝타임은 148분, 개봉은 12월 15일이다. 쿠키영상은 2개로, 베놈이 등장, '닥터 스트레인지' 시리즈의 새로운 예고편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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