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윤대헌 기자] 올 한 해 ‘최고 경주’로 꼽히는 ‘그랑프리’(GⅠ,2300m)가 오는 26일 서울 경마공원에서 열린다. ‘최고 경주’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내로라하는 스타 경주마들의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그랑프리 경주의 관전 포인트를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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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스터어플릿’. [사진=한국마사회] |
▲ 세대교체 주역 ‘미스터어플릿’과 ‘행복왕자’의 재대결
코로나19로 인해 2년 만에 열린 그랑프리 전초전 ‘KRA컵클래식’(GⅡ,2000m)에서는 신구 강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청담도끼’ ‘문학치프’ ‘티즈플랜’ 등 대상경주를 주름잡았던 강자들이 출전한 가운데, 승리의 기쁨은 대상경주 첫 출전이었던 신예마 ‘미스터어플릿’(5세, 국(포) R126)과 ‘행복왕자’(4세, 외, R107)에게 돌아갔다.
두 경주마 모두 부경과 서울을 대표하는 경주마로, 데뷔 초부터 승승장구해온 ‘미스터어플릿’은 데뷔 후 1년여 만에 1등급으로 승급, 꾸준히 레이팅을 올려갔다. 또 올해 8월부터는 부산경남 경마공원 국산마 가운데 레이팅 5위 안에 들며 부경의 대표마로 거듭났다.
지난해 8월부터 두각을 나타낸 ‘행복왕자’는 파죽지세의 7연승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560㎏이 넘는 육중한 체구를 바탕으로한 지구력과 스피드로 2000m 첫 도전이었음에도 큰 기대를 모았다.
KRA컵클래식에서 ‘행운왕자’는 ‘코차’로 아쉽게 ‘미스터어플릿’에게 우승을 내준 만큼 이번 경주에서 김용근 기수의 설욕이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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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장의고동’. [사진=한국마사회] |
▲ ‘심장의고동’과 지용철 조교사, ‘최고의 드라마’ 보여줄까
지난 11월에 열린 대통령배에서 ‘심장의고동’(5세, 국, R107)은 부마 ‘지금이순간’이 이루지 못한 우승을 거머쥐어 화제를 모았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심장의고동’이 부마의 그랑프리 아쉬움을 씻기 위해 출격한다.
지난 2013년 4세 나이로 대통령배와 그랑프리에 도전했던 ‘지금이순간’은 부경의 전설 ‘인디밴드’에게 패배했다. ‘지금이순간’과 호흡을 맞췄던 지용철 조교사는 이번 그랑프리에 자마인 ‘심장의고동’과 호흡을 맞춰 설욕을 다짐하고 있어 과연 그랑프리 우승이라는 각본 없는 드라마를 보여줄 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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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치프’. [사진=한국마사회] |
▲ 최고 레이팅 ‘문학치프’와 ‘티즈플랜’ 명예회복에 도전
그랑프리 디펜딩 챔피언인 ‘문학치프’(6세, 외, R138)와 장거리 강자 ‘티즈플랜’(6세, 외, R138)도 도전장을 냈다. 지난 KRA컵클래식에서는 각각 7위와 12위라는 형편없는 성적을 보였지만, 두 경주마 모두 현재 레이팅 138로 한국경마 최고 레이팅을 기록하고 있다.
KRA컵클래식 참패 이후 절치부심하고 있는 두 경주마는 이후 각각 1등급 일반경주 우승과 오너스컵(GⅢ, 1600m) 준우승을 기록, 재기의 기반을 닦고 있어 이번 그랑프리 대상경주에서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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