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이필선 기자] 금융당국이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 추가 조사에 본격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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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홈플러스 |
27일 업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MBK파트너스 본사에 대규모 조사 인력을 투입해 공동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3월 MBK파트너스 검사에 들어간 바 있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이번 현장조사를 통해 홈플러스 사태에서 불공정거래 여부를 다시 살펴보겠다는 취지인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당국은 MBK가 홈플러스를 인수할 당시 펀드 출자자(LP)를 모으는 과정, 차입매수를 통해 기업을 인수한 후 피인수 기업 자산과 수익으로 대출을 상환하는 방식으로 자금 조달한 부분 등 홈플러스 인수 과정 전반을 다시 들여다볼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앞서 검사에서 MBK파트너스 경영진이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신청 준비 작업을 은닉한 채 단기 채권을 발행했다는 부정거래 의혹을 조사한 상태다.
금융당국의 이러한 행보는 최근 홈플러스가 15개 점포에 대한 순차적인 폐점을 발표하면서 정치·노동계 비판이 거세지자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MBK파트너스에 대한 당국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원들의 지적에 "당국 조치가 가능한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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