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서울, ‘제26회 코리안더비’ 시행…최강 3세마 ‘격돌’

윤대헌 / 기사승인 : 2023-06-08 16:4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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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윤대헌 기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은 오는 11일 제8경주로 ‘제26회 코리안더비’(G1, 1800m, 국산3세, 암·수, 총 상금 10억원) 대상경주가 열린다고 8일 밝혔다.

 

지난 1998년 첫 시행된 ‘코리안더비’는 국산 최고 3세마 선발 시리즈인 ‘트리플 크라운(삼관마)’의 두 번째 관문으로, 경주마 일생 중 단 한 번의 도전 기회가 주어진다. 특히 삼관경주 가운데 최고 상금이 걸려 있다.

 

마지막 3번째 관문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는 오는 7월22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다. 현재까지 트리플크라운 시리즈 3경주를 모두 우승해 ‘삼관마’의 영광을 안은 경주마는 2007년 ‘제이에스홀드’, 2016년 ‘파워블레이드’ 단 2두에 불과하다.

 

이번 코리안더비 경주 당일에는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경, 전국 27개 지사에서 무료입장을 실시하는 가운데, 일생 단 한 번의 출사표를 던진 주요 출전마를 미리 살펴봤다.

 

 섬싱로스트. [사진=한국마사회(이하)]

 

▲ 섬싱로스트(수, 한국 3세, 레이팅 70, 홍대유 조교사, 승률 80.0%, 복승률 100%)

지난 3월 ‘스포츠서울배(L)’에서 이혁 기수와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암·수 관계없이 국산 3세마들이 출전해 벌이는 경주로,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의 예선경주로도 불린다. 하지만 본 게임인 트리플 크라운의 제1관문인 ‘KRA컵 마일(G2)’에서는 부경의 ‘베텔게우스’에게 밀려 2위를 차지했다. 이를 제외하면 모든 경주에서 우승한 만큼 이번 경주에서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은다.

 

 라온자이언트.

 

▲ 라온자이언트(암, 한국 3세, 레이팅 74, 박종곤 조교사, 승률 62.5%, 복승률 75.0%)

출전마 가운데 유일한 암말로, ‘섬싱로스트’의 대항마라 할 수 있다. 빠른 출발과 선행으로 경주를 리드하는 대표적 선행마로, 지난 4월 국산 3세 암말들이 펼치는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의 첫 관문인 ‘루나Stakes(L)’에서는 경주 초반부터 선두 싸움을 이어나갔지만, 아쉽게 4위에 그쳤다. 그동안 출전한 8경주 가운데 5번의 우승을 차지할 만큼 기본기와 잠재력을 갖춰 이번 경주 강력한 우승후보마로 꼽힌다. 

 

 나올스나이퍼.

 

 나올스나이퍼(수, 한국 3세, 레이팅65, 이준철 조교사, 승률 50.0%, 복승률 75.0%)

‘투아너앤드서브’의 자마로, 뛰어난 퍼포먼스로 활약을 펼친 ‘청담도끼’와 부마가 같다. 우수한 DNA를 통해 지난해 데뷔 이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고, 그간 단거리(1000~1400m)에만 출전하다 3세가 된 올해 2월에는 1800m 장거리 경주에 처음 도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지난 3월 ‘스포츠서울배(L)’(1400m) 경주에서는 ‘섬싱로스트’에 밀려 2위를 차지했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통해 이번 경주에서도 상위권 성적이 기대된다.

 

 스피드영.

 

 스피드영(부경, 수, 한국 3세, 레이팅 65, 방동석 조교사, 승률 50.0%, 복승률 66.7%)

수 많은 국산 명마를 탄생시킨 명품 씨수말 ‘메니피’의 마지막 자마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12월 열린 브리더스컵(G2, 2세 최고마 선발)에서는 16두의 출전마 가운데 15번째 칸에 배정되는 불리함에도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지난 4월 ‘KRA컵 마일(G2)’에서는 쟁쟁한 후보들에 밀려 7위로 마무리했지만, 대상경주 우승·준우승 경험이 있어 컨디션 조절에 따라 우승도 노려볼만하다.

 

 월드레전드.

 

 월드레전드(부경, 수, 한국 3세, 레이팅 52, 구민성 조교사, 승률 22.2%, 복승률 55.6%)

올해 출전한 4개 경주에서 1위 1번, 2위 2번을 기록할 만큼 좋은 활약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4월에 열린 ‘KRA컵 마일(G2)’에서는 가장 바깥쪽인 16번 게이트에서 출발했지만, 막판에 5위로 올라가는 저력을 보여줬다. 또 앞서 지난 2월에 출전한 1600m 거리 경주에서도 초반 선두권에 머물면서 결국 우승까지 차지했다. 출전마 가운데 대상경주 경험(4번)이 가장 많은 점도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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