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N뉴스 = 홍세기 기자] 유한킴벌리가 SK텔레콤과 ESG경영 강화를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5일 유한킴벌리에 따르면, 양사는 다양한 ESG 사업 및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추진함으로써 ESG경영 실천을 강화하고, 환경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앞장서는 데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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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전양숙 유한킴벌리 지속가능경영센터장(우), 엄종환 SKT ESG추진실장(좌)이 ESG 실천 강화를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유한킴벌리] |
이날 을지로 SKT타워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전양숙 유한킴벌리 지속가능경영센터장과 엄종환 SKT ESG추진실장, 김재현 평화의숲 대표가 참석했다.
양사는 먼저 평화의숲과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북 안동 산불피해 지역의 산림복구 사업을 공동 실시한다. 3개 기관은 향후 5년 동안 안동시 풍천면 일대 산불 피해 지역에 1만2000여 그루의 나무를 심고 가꿔 '평화의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산불 저항력이 높은 활엽수를 비롯해, 꿀벌 등 다양한 생물들의 생물다양성 보존을 돕기 위해 쉬나무, 헛개나무 등 밀원수를 식재할 예정이다.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42년 간 전개해 온 유한킴벌리의 경험과 SKT의 AI기술, 평화의숲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숲환경 조성을 위한 현장 모니터링도 전개할 계획이다. 산불 예방 등 산림보호의 필요성과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인식 개선 노력도 함께 한다.
유한킴벌리와 SKT는 ‘바이사이클(BI:CYCLE)’ 캠페인을 통한 핸드타월 자원순환 체계 구축에도 힘을 모은다. SKT타워에서 사용된 핸드타월은 별도 분리·수거되어 유한킴벌리 김천공장에서 핸드타월 완제품의 원료로 재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약 11.6톤의 핸드타월을 재활용하고, 약 21.1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중부지방 30년생 소나무 약 2,321그루의 연간 탄소 흡수량에 해당한다(국립산림과학원, 주요 산림수종의 표준 탄소흡수량, 2019년).
국내 통신업계에서 최초로 SKT가 ‘바이사이클(BI:CYCLE)’ 캠페인에 참여하는 만큼, 기후위기 대응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한 대국민 인식 개선과 확산에도 긍정적 파급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양사는 ESG 활동과 연계된 캠페인이나 마케팅 활동 등 폭넓은 영역에서 상호간의 역량과 자원을 결합하여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하게 협력할 계획이다.
전양숙 유한킴벌리 지속가능경영센터장은 “SK텔레콤, 그리고 평화의 숲과 환경·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다양한 파트너와 적극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기후위기 대응, 산불피해지 복원 등 세계적인 아젠다로 손꼽히는 문제들에 작게나마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엄종환 SKT ESG추진실장은 “유한킴벌리와의 포괄적 협력은 SKT의 AI 기술과 ESG 비전을 결합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산불피해 복구를 넘어 자원순환, 고객 혜택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숲보호 공익 캠페인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로 널리 알려진 유한킴벌리는 1984년부터 누적 570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국내외에 심고 가꿔왔다. 또한 탄소저감 성공 사례로 손꼽히는 ‘바이사이클’ 캠페인을 통해 3년 만에 누적 약 530톤의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성과를 거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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