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목·허리 통증 유발 디스크, 수술 통한 개선 위한다면

허인희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7 16:3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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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추에 가해지는 하중 과도한 압력은 척추 사이의 추간판에 손상
허리디스크는 허리 통증 외 엉덩 다리로 내려가 방사통, 감각 이상 동반

[하비엔뉴스 = 허인희 기자]  현대인은 하루에도 몇 시간씩 스마트폰과 태블릿, 노트북 앞에 머문다. 하지만 그 편리함 뒤에는 ‘척추 건강’이라는 대가가 숨어 있다. 고개를 숙인 채 화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목과 허리에 무리가 가고, 결국 디스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사진= 늘찬병원 서은호 원장

 

우리가 스마트폰을 볼 때 자연스럽게 고개가 앞으로 기울어지면 목 뒤 근육이 그 무게를 버티기 위해 수축하게 된다. 이로 인해 경추에 가해지는 하중이 급격히 증가하며, 각도가 깊어질수록 압력도 커진다. 실제로 고개를 약 60도 숙이면 목은 약 27kg의 무게를 견디게 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쌀 한 포대를 매일 목에 얹고 사는 것과 다름없다.

 

이처럼 과도한 압력은 척추 사이의 추간판에 손상을 주게 된다.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 역할을 하던 이 추간판이 손상되면 안쪽의 수핵이 밖으로 밀려나와 신경을 압박하고, 그 결과가 바로 흔히 말하는 디스크 질환이다. 이것이 목 부위에 발생하면 ‘목디스크’, 허리에 생기면 ‘허리디스크’로 불린다.

 

목디스크는 뒷목과 어깨, 팔 쪽에 통증이나 저림을 유발할 수 있으며, 허리디스크는 허리 통증 외에도 엉덩이나 다리로 내려가는 방사통, 감각 이상을 동반할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다리 마비나 배뇨·배변 장애까지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자세 관리가 중요하다. 고개를 과도하게 숙이는 자세를 피하고, 스마트폰은 눈높이에 맞춰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통증이 지속되거나 손발 저림, 근력 저하 등의 증상이 느껴진다면 병원을 찾아 정밀 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 치료 시기가 늦어질수록 통증이 심해져 일상생활이 힘들어지며, 회복에 필요한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늘찬병원 서은호 원장은 “아직까지 많은 환자들이 디스크 수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치료를 미루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최소 침습 방식으로 진행되는 6mm 척추내시경 수술처럼 환자 부담이 적고 회복이 빠른 치료법도 있다. 이 수술은 작은 절개만으로 병변 부위를 직접 확인하며 치료할 수 있어 당뇨나 고혈압, 고령의 환자에게도 안전하게 적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척추 국소마취로 진행되어 당일 진료와 수술을 통해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디스크는 방치할수록 악화되고, 반복적으로 재발할 가능성도 크다. 일상 속 작은 불편을 참고 넘기기보다는 증상이 있을 때 조기에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믿을 수 있는 의료진의 진단과 맞춤 치료다. 증상을 방치하거나 민간요법에 의존하기보다는 믿을 수 있는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필요한 치료 방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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