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여성 건강 적신호 ‘질 건조증’의 원인은?

박희연 기자 / 기사승인 : 2021-02-04 16: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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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질 내부는 피부로 되어 있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서 자연히 노화 과정을 겪게 된다. 

 

이러한 노화 과정 중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으로 질 내부가 건조해지는 질 건조증이 있다. 질 건조증은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줄 뿐만 아니라, 심한 통증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개 질 건조증을 앓는 환자는 나이와 관계없이 증상이 발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질 건조증은 폐경 전후인 40대~60대 중년 여성에게서 더욱더 빈번하게 발생하는 편이다. 폐경기의 여성들은 난소의 기능이 점차 약화해 여성 호르몬이 감소하는데, 이를 중년 여성 질 건조증의 주된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여성 호르몬은 난자를 생성하는 역할 외에도, 피부나 근육의 탄력을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 또한, 질 내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애액 형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중년 여성의 질 건조증 케이스와 반대로, 여성 호르몬이 활발한 20~30대 여성에게도 장기간 피임약 복용, 과도한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습관, 식습관 등이 원인으로 질 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여성 기능장애 개선 컨설팅 업체 ‘우먼시크릿 솔루션’의 관계자는 “질 건조증은 사람마다 통증이나 가려움이 없는 케이스도 있을 수 있어, 관리 시기를 놓치면 증상이 악화해 심한 통증과 쓰라림, 열감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또 질 건조증 환자는 관계 시 상처로 인해 질염과 방광염, 심한 경우 요실금 등의 병변도 발생할 수 있어 주기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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