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말박물관, ‘한국경마 100년 신바람 100선’ 특별전 마련

윤대헌 / 기사승인 : 2022-05-20 16:07:42
  • -
  • +
  • 인쇄
20일~6월26일, 서울경마공원 말박물관 기획전시실

[하비엔=윤대헌 기자] 한국마사회 말박물관은 경마의 날(5월20일)을 맞아 ‘한국경마 100년 신바람 100선’ 특별전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한국마사회 말박물관 관계자는 “지난 백 년 동안 한국경마에 보내준 국민의 성원에 감사하며 한국경마가 가져왔던 새로운 바람, 즐거운 바람 백여 장면을 선정해 한 자리에 모아 추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 1968년 5월25일 열린 ‘제1회 아시아국제친선경마대회’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말박물관]

 

이번 전시에서는 신설동부터 뚝섬을 거쳐 지금의 과천까지 경마장을 찾았던 수 많은 고객들과의 추억을 비롯해 과거에 활약했던 명마와 기수 모습, 신기록 탄생과 환희의 순간 등 향수를 자극하는 관련 자료들을 선보인다.

 

또 할머니 손을 잡고 경마장을 찾은 어린아이의 모습이 담긴 흑백사진과 10원짜리 입장권과 마권, 대한뉴스, 미스코리아배 경주 시상식, 컬러TV가 경품으로 걸린 행운권 추첨, 유명 가수와 코미디언이 출연한다는 축하공연 광고 등 당대의 모습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백여 년 전 학생들의 나귀경주부터 자생적 싹을 틔워온 한국경마는 이제 해외 경주 수출을 통해 세계가 동시에 즐기는 단계에 진입했다”며 “상전벽해라 부를만한 한국경마 발전은 경마산업 종사자와 변함없이 경마를 사랑해주신 고객 덕분이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특별전은 특히 올 초 기증과 구매로 새롭게 수집한 경마사 자료도 함께 선보인다. 해방 전 대구경마구락부 경주 우승 트로피로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동기(銅器)와 1944년 대구경마 관련 출마 자료를 오려 붙이고 개인적으로 메모한 포켓형 수첩, 신문에 실린 1968년 뚝섬 서울경마장 광고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말박물관은 20일~6월26일 서울경마공원 말박물관 기획전시실과 럭키빌 1층 로비에서 특별전을 가진 후 6월29일~7월11일에는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센터 1층 전시실로 자리를 옮겨 전시한다. 또 특별전 관람 후 개인 SNS에 후기를 남기면 말 모양 달고나를 증정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HBN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