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말(馬) 농가에 ‘스마트 농업’ 지원

윤대헌 / 기사승인 : 2022-12-25 15: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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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윤대헌 기자] 한국마사회는 말(馬)산업 분야에 스마트농업이 확산될 수 있도록 혁신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 사업 가운데 하나인 ‘2023년 축산분야 ICT 융복합 확산사업’에 ‘말(馬)’ 축종을 신규 편입한데 따른 것이다. 

 

‘2023년 축산분야 ICT 융복합 확산사업’은 최적의 축산환경 및 사양, 경영관리를 위해 ICT 융복합 장비를 농가에 보급하는 정부 사업으로, 그간 말(馬)은 지원 대상에서 빠져있었다. 

 

▲ 말산업 특화 스마트 장비로 등록한 ‘분만알리미’ 착용 모습. [한국마사회]

 

이에 한국마사회는 말산업 내 스마트농업 현장수요 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주관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와의 협의해 ‘말’ 축종도 정부지원 사업 대상에 새롭게 편입시켰다.

 

한국마사회는 또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운영하는 ‘스마트팜코리아 홈페이지 내 말산업 특화 스마트장비로 분만알리미를 등록했다. 분만알리미는 국내 벤처기업인 우양코퍼레이션이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협업해 개발한 스마트 장비로, 말의 분만에 실시간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정확한 분만시점을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기존 외국산 제품의 경우 센서 부착을 위해 외과적 시술이 필요한 반면 이 장비는 복대형으로 탈부착이 가능하고, 배터리 교체를 통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내년부터 말 사육농가가 ICT 융복합 확산사업 지원 대상에 포함됨에 따라 앞으로 말 농가는 전 축종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CCTV, 자동급이기와 같은 보편적인 스마트장비 뿐만 아니라 말 특화 스마트 장비로 등록된 분만알리미’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이번 계기를 통해 말산업에 본격적으로 스마트농업이 보급‧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마사회는 앞으로도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및 생산농가 등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기초분야 뿐만 아니라 빅데이터 분석, AI 솔루션 개발, 창업지원 등 다양한 스마트농업 응용분야를 활용해 말산업 혁신성장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마사회 말산업연구소는 앞서 지난 10월 농식품 분야 창업지원 정부지정기관인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한국마사회 용산장학관 건물에 있는 창업센터를 공동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또 이달에는 창업 활성화 및 말산업 기술사업화를 위한 제3회 말산업 창업경진대회를 진행했고, 말산업 특화 스마트장비 개발 촉진을 위해 기술창업 분야를 신설하고 관련 인센티브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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