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내겐 너무 소중한 너' 진구 "시청각 장애에 대한 인식만이라도 해주길"

노이슬 / 기사승인 : 2021-05-17 17: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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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노이슬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사실 진구가 대중 앞에 선 것은 지난해 예능 프로그램 '요트원정대' 이후 약 10개월만이다. 드라마 기준으로는 2019년 '리갈하이'가 마지막이었다. 진구는 "공백기가 좀 있었다. 일년에 드라마 한 작품 씩은 꼬박꼬박했다. 작년에는 준비하면서 엎어진 작품도 있었다"고 근황을 전했다.

 

 

"내가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은 할수 있느냐 없느냐다. 현장에서 내가 얼마나 놀 수 있느냐, 지루할 수 있는 이야기를 조금 더 색다르게 해석할 수 있을까의 가능성이 중요하다. 그래서 이 작품은 어려운 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연기를 하면 현장이 재밌겠다 싶었다. 지루해하진 않겠다는 생각이 들면, 감사한 마음으로 참여를 한다.

 

영화의 공백이 길어진 것은 드라마 쪽에서 먼저 좋은 책들을 보내주셨다. 드라마 하다보니 일정이 안되서 놓친 것도 있다. 피한 것은 아닌데, 타이밍이 그렇게 된 것 같다."

 

지난 2013년 '무한도전-쓸친소 특집'에서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언급한 진구는 이듬해 5월 해당 짝사랑녀와 결혼을 발표했다. 그리고 같은 해 9월 결혼, 현재는 슬하에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아내와 아들까지. 단란한 가정을 이룬 진구. 평소 진구의 일상은 어떨까. 가족들과 함께 있는 시간도 물론 소중하지만 사실 그는 "혼자 있는 시간을 갖고 싶다"고 바랐다.

 

"가족들이랑 오랜 시간 같이 있다 보니 혼자 차기작 대본을 본다던지 그런 시간이 부족하다. 미뤄왔던 영화 드라마 작품을 본다던지 그런 시간을 갖는 것을 좋아한다. 최근에는 휴식을 취한 적이 없어서, 기회가 되면 노트북 하나 들고 시원한 맥주 마시면서 영화보고 낮잠도 자면서 혼자만의 휴식을 취하고 싶다."

 

 

평소 예능 프로그램 보기가 낙이라는 그는 '놀면 뭐하니', '런닝맨' '알쓸범잡' 등을 꼬박꼬박 챙겨서 본다며 애청자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영화 홍보 활동과 함께 출연 예정인 예능 프로그램은 없을까. 또한 아들과 함께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출연에 대한 생각도 궁금했다.

 

"예능을 많이 본다. 출연 예정은 아직 없다. 짜여진 대본대로 하는게 어색하다. 관찰 예능이나 리얼 예능은 재밌을 것 같다.

 

'슈퍼맨'도 예전부터 얘기하고 있었는데 가족들이 많이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가족 의견에 따라 고사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부담감은 없다. 연기 외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사실 난 버라이어티한 사람이다. 진지하고 감동적이기도 하고 일상을 공유하고 싶다(미소)."

 

대중이 모르는 진구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진구는 "엉뚱한 모습"이라고 답했다. "진지하긴 하지만 뭔가 문제적인 이슈로 진지한 것이 아니라 쓸데없는 고민이 많다. 하하. 제가 진지하고 고민하는 모습이 재밌을 수도 있다. 예민하고 섬세한 편이라 누군가가 지켜보는 것만으로 현장 분위기를 지켜야한다는 사명감이 있어서 새로운 모습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올해 계획을 묻자 진구는 "<마녀2>를 보름 전에 촬영 마치고 제주에서 올라왔다. <마녀2> 개봉 때까지는 쉰다. 최근에 <황비홍> 4K 블루레이를 샀다. 예전에 봤는데 그 감동을 느끼고 싶어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진구는 "우리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로 시청각 장애인들에 대한 인식만이라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헬렌켈러법' 재정 운동 서명이라던지, 강요는 못하지만 작은 원동력이라도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영화에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주)파인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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