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말박물관, 정기 특별전 ‘미술로 보는 말의 세계’ 개최

윤대헌 / 기사승인 : 2024-07-25 15:25:05
  • -
  • +
  • 인쇄

[하비엔뉴스 = 윤대헌 기자] 한국마사회 말박물관은 오는 26일~9월1일 제17회 정기 특별전 ‘미술로 보는 말의 세계’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세계 박물관과 미술관에 산재된 말 관련 유명 작품 23점을 복사본 또는 디지털 아트로 재현해 선보인다. 특히 작품을 세밀하게 보면서 말의 생태와 기능, 마구 등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학습형 전시라는 점이 관전 포인트다.

 

 한국마사회 말박물관이 오는 26일 정기 특별전 ‘미술로 보는 말의 세계’를 개최한다. [사진=한국마사회]

 

우선 17세기 얀 보크호르스트의 ‘고대 그리스·로마 신화 속 페가수스’를 그린 작품은 황금 재갈이 등장해 인간이 말을 가축으로 길들일 수 있었던 결정적인 마구에 대해 알 수 있다. 

 

또 르누아르의 작품 ‘볼로뉴 숲의 아침 승마’는 여성이 긴 스커트를 입고 한쪽으로 다리를 모아 타는 ‘곁안장’이 등장하고, 자크 루이 다비드와 폴 들라로슈가 각각 그린 ‘나폴레옹의 초상화’는 황제가 알프스를 넘을 때 탄 것이 아랍 말이 아닌 노새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외 프랑스와 영국, 이탈리아에 분산돼 있는 우첼로의 ‘산 로마노의 전투’는 연작으로 설치했고, 채색이 거의 없는 조선시대 작품 9점도 감상할 수 있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이번 정기 특별전은 화폭에 옮긴 화가들의 말을 사랑하는 마음과 함께 그들이 말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전시장 인증 사진을 찍어 SNS에 업로드하면 미니 말 피규어를 증정한다. 매주 월요일 휴관

    [저작권자ⓒ HBN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