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혈과 함께 인공뼈, 자가골 등 병행 안정적 결과 얻을 수 있다.
[하비엔뉴스 = 허인희 기자] 임플란트는 치아를 상실했을 때 자연치아의 기능과 심미성을 회복하는 대표적인 치료법이다. 하지만 모든 임플란트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특히 턱뼈의 양이 부족하거나 골질이 약하면 임플란트를 심을 기초가 약해져 실패 위험이 높아진다. 건물을 세울 때 튼튼한 기둥과 기반이 반드시 필요하듯, 임플란트 수술에서도 단단한 뼈가 기둥 역할을 해 치아를 오래 지탱해 주는 핵심 요소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뼈이식이 필요한 경우 이를 제대로 보완하는 과정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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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호산나치과 평촌점 구하라 대표원장 |
이때 회복력과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주목 받는 방법이 ‘자가혈 임플란트’다. 자가혈 임플란트는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원심분리기로 농축한 PRF(Platelet Rich Fibrin) 또는 CGF(Concentrated Growth Factor)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이 성분에는 성장인자와 혈소판, 백혈구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뼈와 잇몸 조직의 재생을 촉진하고, 수술 부위의 염증을 줄이며 회복 속도를 앞당긴다.
호산나치과 평촌점 구하라 대표원장은 “자가혈 임플란트는 본인의 혈액을 사용하기 때문에 거부반응이나 감염 위험이 거의 없다. 특히 뼈이식이 필요한 환자, 잇몸 상태가 약한 환자, 회복이 더딘 고령자에게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자가혈 임플란트는 수술 부위에 안정적인 지혈막을 형성해 이식재의 유실을 막고, 새로운 혈관 형성을 촉진해 초기 고정력을 높여준다. 이를 통해 뼈이식과 임플란트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 전체 치료 기간을 단축하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무리 다양한 임플란트 방식이 대중화되었다고 해도,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최적의 방법을 적용할 수 있는 치과를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뼈 상태, 잇몸 건강, 전신 질환 여부 등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경험이 풍부하고 정밀 진단 장비를 갖춘 의료기관에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장기적인 성공을 좌우한다.
다만, 자가혈 임플란트 역시 모든 환자에게 필요한 것은 아니며, 치과의 정밀 진단을 통해 뼈 상태와 잇몸 건강을 평가한 뒤 적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골량 부족이 심한 경우, 자가혈과 함께 인공뼈, 자가골 등을 병행해 더 안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구하라 원장은 “여름철에는 임플란트 수술 후 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온과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는 세균 번식 속도가 빨라져 상처 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수술 후에는 얼음찜질로 부기와 출혈을 최소화하고, 너무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땀을 많이 흘리는 격한 운동은 출혈과 붓기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최소 1~2주간은 자제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전했다.
이어 “여름철에는 시원한 물로 양치와 구강 세척을 자주 해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기검진을 통해 수술 부위의 회복 상태와 위생 관리를 점검받는 것이 임플란트의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 필수다”고 전했다.
결국, 자가혈 임플란트는 뼈이식의 성공률과 회복 속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이지만, 정확한 적용 여부와 사후 관리를 위해서는 경험 많은 의료진과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갖춘 치과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구하라 원장은 “자가혈 임플란트는 단순히 혈액을 채취해 적용하는 것만으로 끝나는 시술이 아니다. 환자의 혈액에서 얻은 성장자의 농도, 적용 부위와 방식, 뼈이식재와의 조합 비율 등은 의료진의 숙련도와 노하우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진다”고 전했다.
이어 “또한, 시술 과정에서 무균 상태를 유지하고 혈액의 생물학적 특성을 최대한 보존하는 기술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자가혈 임플란트는 장비만 갖춘 곳보다, 다수의 임상 경험과 철저한 위생·관리 프로토콜을 갖춘 치과에서 받아야만 안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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