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윤대헌 기자] 한국마사회는 오는 12월1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7경주로 ‘제42회 그랑프리’(G1, 혼OPEN, 2300m, 순위상금 10억원) 대상경주가 열린다고 29일 밝혔다.
그랑프리는 현존 대상경주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국내 최고마를 가리는 국내 유일의 2300m 장거리 경주다. 지난 2009년 OPEN경주로 시행된 후 부산 경주마 8회, 서울 경주마 5회 우승을 기록했다.
올 한 해 대미를 장식하는 한국경마의 결산 무대인 그랑프리는 서울과 부산경남에서 총 14두(서울 6두, 부산 8두)의 경주마가 출전하는 가운데 관심을 모으는 5두를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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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히트. [사진=한국마사회(이하)] |
▲[부]글로벌히트(16전 9/3/1, 레이팅 112, 한국, 수 4세 갈색, 조교사 방동석, 기수 김혜선)
직전 경주였던 대통령배(G1)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해만 무려 4개의 대상경주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출전마 가운데 가장 높은 레이팅 점수를 보유하고 있고, 경마팬 사이에서는 ‘현존 최강마’로 불린다. 지난 그랑프리 대상경주에서는 ‘위너스맨’에게 코차이로 우승 트로피를 내줘 이번 경주에서 설욕이 기대되고, 두바이 월드컵 예선전에 함께 출전하는 김혜선 기수 역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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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세스백파. |
▲[부]석세스백파(10전 5/0/2, 레이팅 85, 한국 수 3세 회색, 조교사 민장기, 기수 유현명)
올해 ‘KRA컵 마일(G2)’과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 우승과 상반기 서울·부산경남 수득상금 1위를 기록한 경주마다. 특히 트리플크라운 마지막 관문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에서 장거리 능력을 뽐내며 2위와 9마신차 대승을 거뒀다. 직전 대상경주인 대통령배(G1)에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지만, 평소 빠른 경주 흐름을 보였던 만큼 우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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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의반석. |
▲[부]투혼의반석(25전 8/5/6, 레이팅 110, 미국 수 6세 갈색, 조교사 라이스, 기수 정도윤)
6세의 나이에도 지난해에 이어 ‘부산광역시장배’(G2)에서 2연패를 달성하는 등 노장의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스테이어(장거리 최우수 선발) 시리즈의 1관문인 ‘헤럴드경제배(G3)’와 3관문인 ‘부산광역시장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장거리 강자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정도윤 기수 역시 최근 휴양을 통해 컨디션을 회복한 만큼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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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영. |
▲[부]스피드영(18전 6/2/5, 레이팅 110, 한국 수 4세 갈색, 조교사 방동석, 기수 이효식)
지난 2022년 브리더스컵 루키(G2) 우승으로 슈퍼루키로 이름을 날렸고, 이후 대상경주에 꾸준히 출전해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올해는 지난 6월 오너스컵(G3) 경주 외에 우승 이력이 없지만, 7번의 2000m 경주 가운데 85.7%의 연승률을 자랑하며 장거리 경주에서 순위권에 들고 있다. 체력을 비축해 뒷심을 발휘한다면 이번 경주 우승을 기대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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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올스나이퍼. |
▲나올스나이퍼(20전 9/5/1, 레이팅 107 한국 수 4세 갈색, 조교사 송문길, 기수 문세영)
장거리인 2000m 경주 7전 3/1/1 기록과 이번 출전 서울 경주마 가운데 가장 높은 시리즈 승점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대상경주에서 연이어 좋은 성적을 내며 강력한 우승 후보인 ‘글로벌히트’의 대항마로 급부상했다. 37번의 대상경주 우승과 3번의 최우수 조교사 수상경력에 빛나는 송문길 조교사의 관리를 받고 있고, 2300m 거리는 첫 도전이지만 서울 경주마 가운데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그랑프리(G1) 대상경주가 개최되는 12월1~22일 매주 토·일요일에 전국 경마공원 무료입장 이벤트를 진행하고, 서울경마공원에서 자율발매기로 베팅한 고객을 추첨해 홍삼·표고버섯·김 경품세트를 제공한다.
또 입장고객을 대상으로 메달 초콜릿을 증정(선착순 5000명)하고, 대상경주 관람 고객 대상 스탬프 여권 이벤트를 통해 추첨으로 아이패드, LG스탠바이미를 증정한다. 이번 제42회 그랑프리는 YTN채널을 통해서도 실시간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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