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도산업의 국산화 기술 발전 현황 및 발전 방향’ 제시
[하비엔=홍세기 기자] 한국교통대학교 철도교통부품창의연구소는 30일 오후 2시 코레일 서울본부 1층 대강당에서 ‘철도산업 기술의 국산화 현황과 해외 진출 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가철도공단과 한국철도공단, 에스알, 인프라경제연구원, 스마트철도ICC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서 좌장을 맡은 김재문 한국교통대학교 교통대학원장(인프라경제연구원 철도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의 탱크가 유럽 대륙을, 우리의 비행기가 동남아 하늘을, 우리의 위성이 우주를 날아다닐 예정이다”라며 “이제 우리 한국철도가 세계시장에 진출해야 할 때로,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철도산업의 미래 가능성을 확인 할 수 있는 자리다”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철도기술은 외형적으로는 지난 2004년 고속철도 도입 후 전국 노선 확대로 서울-부산 2시간15분, 용산-여수 2시간40분대로 전국 반나절 생활권을 이뤄냈다. GTX는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적극 추진’ 지시에 ‘GTX 추진단’까지 출범하면서 A·B·C 노선의 개통을 앞당기고, D~F 노선은 예타가 면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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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철도산업 기술 발전을 위한 심포지엄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최근 국토부는 ‘초고속 이동수단 하이퍼튜브(한국형 하이퍼루프) 기술개발’ 테스트베드 부지평가 결과 전북(새만금)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하이퍼튜브 핵심기술 개발 및 시험선 연장(12㎞)에서 800㎞/h 실증을 위한 연구비 9000여억원이 투입되는 R&D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처럼 국내 철도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안전과 가장 밀접한 철도 신호시스템 국산 기술 도입은 영업선 적용이나 국산화 기술 개발은 아직 미미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한국교통대학교 철도교통부품창의연구소는 국내 철도산업의 국산화 기술 발전 현황을 들여다 보고,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이번 심포지엄을 마련했다.
이날 이창운 인프라경제연구원 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철도산업이 한 단계 성장해야할 시점에 개최된 이번 심포지엄은 의미가 크다”며 “인프라경제연구원이 아직은 시작 단계이지만, 앞으로 지속적으로 한국철도 발전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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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대 의원이 심포지엄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
이어 양기대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축사를 통해 “한국의 철도기술이 엄청나게 성장하고 있고, 세계시장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다”며 “한국철도산업은 한국경제의 주역으로, 앞으로 세계시장을 주도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또 “안전과 가장 밀접한 철도신호 시스템 등의 기술 선진화와 고속철도 등의 선진기술 국산화는 각 현장 적용처럼 확대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성공적인 대한민국 철도 선진 기술의 완성과 해외 진출 활성화라는 능동적인 발전 계기를 만들어내는 밑거름의 장이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조성균 국토교통부 철도안전정책과장이 기조연설을 통해 ‘국내 철도 R&D 추진 방향과 미래 철도산업 발전 방향’을 주제로 국내 철도산업의 국산화 기술 발전 현황을 확인하고 미래 철도산업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한 철도산업 생태계의 균형있는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또 패널 발표와 토의시간을 통해 각계 전문가들은 약 10여분간 패널 발표와 함께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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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널 발표 중인 김은기 에스알 연구원장. |
패널 발표에서는 ▲이영근 한국철도공사 철도차량부품개발사업단 단장의 ‘철도 차량 중견(소)기업 해외 진출 활성화 전략’ ▲김은기 에스알 연구원장의 ‘국산화 기술 실용화 및 성능향상 체계 구축’ ▲권유철 국가철도공단 기술본부 통신처 처장의 ‘철도통합무선망(LTE-R) 구축현황 및 향후 추진 계획’ 등의 발표가 이뤄졌다.
이어 산업계에서도 ▲남보현 LS일렉트릭 부장의 ‘KTCS-M 실용 및 발전 방향’ ▲우진산전 김윤구 상무의 ‘신림선에 적용된 한국형 고무차륜 경전철 시스템’ ▲강현민 벽산파워 이사의 ‘철도산업 해외 진출 사례 및 미래 진출 전략’ 등을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고, 인력양성 분야에서 김철수 교수(한국교통대학교)가 ‘철도산업 변화에 따른 인력양성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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