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 재계 총수 연봉 ‘2년 연속 1위’

홍세기 기자 / 기사승인 : 2023-03-22 15:3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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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홍세기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난해 재계 총수 가운데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재계의 각 회사별 2022년도 사업보고서를 취합한 결과, 이재현 회장은 지주사에서 106억4400만원, CJ제일제당에서 72억9400만원, CJ ENM에서 41억9800만원을 받는 등 총 221억36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현 CJ그룹 회장. [사진=CJ]

이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수준으로, 이 회장은 지난 2021년에도 ‘재계 총수 연봉 1위’를 차지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공시된 사업보고서를 종합한 결과, 지난해 롯데제과와 롯데칠성, 롯데쇼핑 3개 계열사에서 54억600만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신 회장이 지난해 보수를 받은 7개 계열사 가운데 롯데케미칼, 호텔롯데, 롯데물산, 롯데지주 4개 계열사는 아직 사업보고서를 공시하지 않아 실제 받은 연봉은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지난 2021년 총 182억5970만원을 받았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전년 대비 18억5000만원 늘어난 106억2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정 회장은 현대차에서 70억100만원, 현대모비스에서 36억2500만원을 각각 수령했고, 기아 등기임원을 맡고 있지만 보수는 받지 않는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해 LG에서 급여 46억2700만원과 상여 48억5100만원 등 총 94억78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지난 2021년 88억2600만원(급여 44억5800만원, 상여 43억6800만원)과 비교해 7.4% 증가한 수준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김 회장의 장남 김동관 부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각각 90억원, 75억원이었다. 김 회장은 2021년(84억원)보다 6억원 증가했고, 김 부회장은 전년 대비 연봉이 2배로 뛰었다. 김 부회장의 경우 한화솔루션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은 지난해 GS에서 15억5600만원, GS건설에서 급여 24억1000만원과 상여 37억1300만원을 받는 등 총 76억7900만원을 수령했다. 또 허 명예회장의 동생인 허태수 GS 대표이사 회장은 지난해 GS에서 급여 26억4300만원과 상여 40억7300만원 등 총 67억1600만원을 받았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보수 총액은 51억8000만원으로, 2021년 대비 51.1% 증가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에서 23억8786만원, 한진칼에서 27억9630만원을 각각 받았다. 조 회장의 급여 인상은 지난해 하반기 대한항공이 임원 급여를 정상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지주회사인 SK로부터 35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에서도 월급을 받지만, 개인별 지급액 상위 5명에 들지 않아 정확한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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