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 30·40대 여성 건강 적신호 부른다

박희연 기자 / 기사승인 : 2021-03-24 15: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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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 근종은 자궁의 평활근에 생기는 공 같은 모양의 양성 종양이다. 

 

외관 상으로 드러나지 않아, 아랫배가 상당할 정도로 불러야 이상을 느끼고 병원에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근종으로 인해 아랫배가 부풀어도 체지방이 증가한 것으로 착각해 근종을 키우는 사례까지 있다. 

 

또 추가 증상 역시 생리통, 골반통, 생리 과다, 부정 출혈 등이라 일시적인 증상으로 지나치기 쉽다. 

현재까지 자궁 근종의 원인이 정확하게 규정되지 않았지만, 대표적인 자궁 근종 유발 및 성장 요인에는 에스트로겐(여성 호르몬)이 있다. 에스트로겐이 다른 여성 호르몬과 불균형이 이를 정도로 과다하게 분비되면 자궁 근종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여성 호르몬 분비가 가장 왕성한 연령대인 30~40대 여성에게서 자궁 근종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다.

 

자궁 근종은 여성 종양 중 가장 흔한 종양으로, 우리나라에서만 한 해 약 40만 명의 여성이 자궁 근종 진료를 받는다. 그중에서도 전체 자궁 근종 환자 중 60%가 30~40대 여성이다.

임신 경험이 없거나, 비만이라면 자궁 근종 발생 위험이 더 증가한다. 특히나 자궁 근종은 따로 완치할 수 있는 약물치료가 없는 근종이다. 따라서 특정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 검진을 진행하고, 미리 자궁 근종 증상과 원인에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가임기 여성에게 하혈에 의한 빈혈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를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이 좋다. 자궁 근종 등의 원인으로 만성 빈혈이 오면 심폐 기능 등 각종 인체 장기에 심각한 문제와 후유증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성 성 기능 장애 컨설팅 업체 우먼시크릿 솔루션의 관계자는 “몸에서 이상 신호를 보낼 때는 이미 병이 많이 진행되었거나 급작스럽게 발병했을 때라는 점을 늘 인지해야 할 것”이라며 “여성 건강은 이상이 생기기 전에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 자기 관리 등을 꾸준히 병행해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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