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역대 최대 ‘경마실황 해외수출’ 실적 달성

윤대헌 / 기사승인 : 2022-07-28 15: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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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윤대헌 기자] 한국마사회는 올해 상반기 기준 경마실황 해외수출이 400억원 이상에 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경마실황 해외수출 사업은 한국경마 실황영상 및 경마정보를 해외에 송출하고 수입국 현지에서 발행되는 마권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수수료 수익으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 지난 27일 정기환 회장이 서울경마공원 국제방송실을 방문해 수출경주 중계 현장을 점검했다. [사진=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의 국제방송실은 한국 경주실황의 해외송출을 위한 영어자막과 영어중계 업무를 담당하는 해외 전용 방송센터로, 럭키빌 관람대 7층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는 영어 아나운서와 해외수출 및 방송 담당 등 7명이 근무하고 있고, 영문 경주 영상 및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싱가포르에 처음으로 경주실황을 시범 송출해 경주수출이라는 미래 먹거리 사업의 물꼬를 튼 한국마사회는 이후 10년간 경마 선진국인 호주(2016), 미국(2017), 영국(2018) 등 전 대륙으로 수출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경마장이 문을 닫는 위기 속에서도 수출사업을 지속한 결과 국내 경마 매출액은 감소한 반면 지난해 해외 경주 판매액은 518억원으로 2020년 대비 31% 증가했다.

 

또 올해 상반기 전 세계 16개국에 한국경주를 수출해 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동기 매출 355억원보다 약 13% 늘어난 수치다. .

 

이에 한국마사회는 이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올해 안에 신규 수출국 2개국 이상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정기환 회장은 “올해 사상 최대 경주수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코로나19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안정적인 경마 콘텐츠를 제공하고, 해외 홍보·프로모션 등 한국경마의 인지도 확대를 위한 노력의 결실이다”라며 “앞으로도 경주 콘텐츠 품질 개선과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한국 수출경주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등 한국경마가 ‘글로벌 TOP5’로 가기 위한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지난 5월 한국경마 시행 100년을 맞아 한국경마를 세계 5위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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