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김혜연 기자] 하나카드 원큐페이 프로당구단 소속 김가영 선수가 LPB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5일 하나카드에 따르면, 지난 4일 경기도 고양시 소재 소노캄 고양 호텔에서 열린 이번 결승전은 여자 프로당구(LPBA) 투어 ‘최다 우승자’ 김가영 선수와 ‘최연소 챔피언’ 김예은(웰뱅피닉스) 선수의 대결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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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 우승자 김가영 선수. [사진=하나카드] |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 만큼 김가영과 김예은이 승패를 번갈아 가며 6세트까지 이어졌고, 마지막 7세트에서 승부사의 집중력을 발휘한 김가영 선수가 이겨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김가영은 통산 8번째 LPBA 결승 진출로 이 가운데 5번을 우승해 여자 당구 ‘퀸’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동안 임정숙(SK렌터카), 이미래(TS샴푸·푸라닭)와 개인 투어 4승으로 최다승 동률을 이뤘지만, 이번 우승으로 LPBA 단독 최다승을 기록했다.
김가영 선수는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우승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좋다는 말밖에 떠오르지 않다”며 “최근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제가 할머니께 크게 해드린 것이 없다. 이번 우승 트로피는 늦었지만 할머니 영전에 보여드리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하나카드 원큐페이 당구단의 새 구단주인 이호성 대표이사는 “취임 후 첫 대회에서 우승이란 큰 선물을 안겨준 김가영 선수와 원큐페이 당구단,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스포츠를 통한 사회적 기업의 역할 수행을 위해 올 해도 더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가영 선수와 팀 동료인 김진아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3위에 올라 프로 데뷔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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