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제18회 대통령배’ 개최…국산마 장거리 최강자 ‘누구’

윤대헌 / 기사승인 : 2022-11-10 14: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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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윤대헌 기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13일 ‘제18회 대통령배’(GⅠ, 국OPEN, 2000m, 3세 이상, 총 상금 9억원) 대상경주가 제8경주로 열린다. 이 대회는 연도 대표마 및 최우수 국산마 선발을 위한 ‘코리아 프리미어’ 시리즈 중 하나로, 국산마 장거리 강자를 가리게 된다. 올해는 디펜딩 챔피언 ‘심장의고동’이 출사표를 던졌지만, 서울과 부경의 내로라하는 대표주자들이 총 출동하는 만큼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대회 우승 후보마 5두를 살펴봤다. 

 

▲ 위너스맨. [사진=한국마사회(이하)]

▲ 위너스맨(수, 한국, 4세, 레이팅 137, 최기홍 조교사, 승률 72.2%, 복승률 83.3%)

데뷔 때부터 1~2위를 휩쓸며 두각을 나타낸 이후 올해는 우승을 단 한 번도 놓치지 않으며 5연승을 달리고 있다. 특히 서승운 기수와 ‘환상의 케미’를 보여주면서 ‘스테이어’ 시리즈를 싹쓸이했고, ‘코리아컵(IGⅢ)’까지 가져가며 장거리 최강마의 입지를 다졌다. 이번 출전마 가운데 레이팅과 최근 누적상금, 해당거리 최고기록 등도 모두 1위를 기록하고 있어 무패행진이 기대된다.

 

▲ 라온퍼스트.

▲ 라온퍼스트 (암, 한국, 5세, 레이팅 120, 박종곤 조교사, 승률 55%, 복승률 60%)

이번 대회 출전마 가운데 유일한 암말로, 상대적으로 불리한 신체 조건에도 불구하고 여러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휩쓸며 암말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지난 7월 부경 원정경주를 제외하고, 출전한 대부분의 경주에서 1위 또는 입상권에 들 정도로 탄탄한 실력을 자랑하고, 올해 최고 암말을 선발하는 ‘퀸즈투어’ 시리즈 1·2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또 국제무대인 ‘코리아스프린트’(IGⅢ)에도 도전해 3위를 차지했다. 다만, 2000m 거리 경주는 첫 도전이라는 점이 변수다. 

 

▲ 캡틴양키.

▲ 캡틴양키(수, 한국, 3세, 레이팅 80, 구민성 조교사, 승률 50.0%, 복승률 62.5%)

올해 부경 ‘KRA컵 마일’(GⅡ)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들을 물리치고 깜짝 역전승을 차지하며, 부산경남의 3세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어 두 달 후 서울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Ⅱ) 원정경주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특히 매 경주마다 경주거리를 늘려가며 도전해 2000m 거리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점도 눈길을 끈다. 가장 최근(8월)에 출전한 1800m 거리 경주에서는 4위에 그쳤지만, 잠재력이 충분한 3세마다.

 

▲ 심장의고동

 심장의고동 (수, 한국, 6세, 레이팅 128, 심승태 조교사, 승률 34.5%, 복승률 44.8%)

지난해 ‘대통령배’ 우승 주인공으로, 이번이 3번째 도전이다. 출전마 가운데 연령이 가장 높지만, 2000m 거리에 5번 출전해 3승을 거뒀고, 해당거리 최고기록은 2분7초로 ‘위너스맨’에 이어 2등이다. 가장 최근 치른 2000m 경주 결과가 본인 최고기록이라는 점에서 장거리 실력이 더욱 좋아졌다. 다만, 올해 출전한 대상경주에서 다소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이번 경주에서 지난해의 영광을 다시 찾을지 관심이 쏠린다.

 

 흥행질주 (수, 한국, 5세, 레이팅 125, 이준철 조교사, 승률 41.7%, 복승률 50%)

올해 7·10월 출전한 2000m 1등급 경주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열린 ‘대통령배’에서는 아쉬운 3착에 머물렀지만, 최근 2000m 경주 기록이 지난해보다 좋아 이번 대회에 기대를 높이고 있다. 그동안 2000m 거리 경주에 총 7회 출전해 1착 4회, 3착 3회로 연승률 100%를 기록하고 있고, 이 거리 출전 경험과 우승 횟수는 출전마 가장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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