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윤대헌 기자] 서울경마공원 말관계자 합숙소가 복지증진과 업무편의를 위한 복지관으로 리모델링된다.
한국마사회는 경주마 관계자들의 업무 편의와 복지증진을 위해 지난 1988년부터 사용해온 말관리사 숙소를 최신 트렌드가 반영된 복지관으로 탈바꿈시킨다고 25일 밝혔다.
▲ 휴게시설 용도 변환 협약식 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마사회] |
이로써 그동안 관계자들이 사용하던 장내 합숙소는 인근 외부 숙소로 이전되고, 기존 공간은 전체 리모델링을 통해 관계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복지 및 업무 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국마사회는 앞서 지난해 조교사협회와 기수협회, 말관리사 노조와 함께 합숙소 용도전환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마사회는 차량으로 25분 거리에 위치한 한국마사회 사택에 말관계자 합숙소 입주물량을 확보하고 이주를 지원했다.
또 서울조교사협회 역시 합숙소를 배정받지 못한 말관리사를 대상으로 개인 거주지를 마련토록 지원한 바 있다.
새롭게 들어서는 복지관은 1층에 150여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식당을 비롯해 사우나, 탈의실, 세탁공간이 마련된다. 2층은 운동재활실과 탁구장, 소회의실이 들어서고, 기존 1층 일부를 사용하던 노조 사무실과 회의실이 조성될 예정이다. 그동안 합숙소로만 사용되던 3층은 강당과 로봇 경주마 기승실, 체력단련실 등 운동과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꾸며진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이번 합숙소 용도전환사업은 말관계자들의 복지증진은 물론 외부와 단절된 폐쇄적 조직문화를 개선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이를 통해 오는 2023년에는 관계자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새로운 복지관을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서울경마공원 말관계자 복지관 이외 부산경남경마공원, 제주경마공원 등에서도 경주마 관계자 합숙소 용도전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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