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적인 안과 검진 통해 눈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
[하비엔뉴스 = 허인희 기자] 최근 비교적 젊은 중장년층 사이에서 노안으로 인한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노안은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의 탄력이 감소하고 조절 기능이 저하되어 가까운 거리가 흐릿하게 보이는 증상을 말한다. 대개 40대 전후로 시작되며, 스마트폰 사용이 보편화된 현대 사회에서는 노안 증상이 더욱 빠르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노안을 단순한 노화 현상의 일부로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시력 저하 및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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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글로리서울안과 구오섭 대표원장 |
노안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가까운 거리를 볼 때 초점이 맞지 않아 글자가 흐릿하게 보이거나, 독서를 할 때 눈이 쉽게 피로해지는 현상이 있다. 또한, 조명이 어두운 환경에서 시야가 더욱 흐려지는 경험을 하거나, 작은 글씨를 볼 때 팔을 길게 뻗어야 하는 등의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증상은 단순히 노화로 인한 변화가 아니라 근거리 시력 저하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하는 안과 질환으로 봐야 한다.
노안이 진행되면 단순한 시력 저하뿐만 아니라 두통, 눈의 피로, 집중력 저하 등으로 인해 업무 능률이 떨어지고 일상생활의 질이 낮아질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는 현대인에게는 노안으로 인한 불편함이 더욱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또한, 노안을 방치할 경우 백내장과 같은 노화성 안질환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조기에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글로리서울안과 구오섭 대표원장은 “노안 치료 방법으로는 돋보기 안경이나 다초점 렌즈를 활용하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노안 교정술이 발전하면서 보다 적극적인 치료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노안 교정술로는 레이저를 이용한 노안 라식과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이 있다. 노안 라식은 각막을 정밀하게 조정하여 근거리와 원거리를 모두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하는 수술이며,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은 백내장 수술과 함께 시행할 수 있어 노안과 백내장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안을 방치하지 말고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눈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40대 이후에는 노안뿐만 아니라 백내장, 녹내장 등의 안질환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눈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적절한 조명 환경을 유지하며, 눈에 좋은 영양소를 섭취하는 등의 생활습관 관리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노안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자연스러운 변화이지만, 이를 단순한 노화의 한 과정으로 치부하고 방치할 경우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될 수 있다. 따라서 노안 증상이 나타난다면 조기에 전문적인 상담을 받고 적절한 치료 방법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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