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계약과 거래 내년 마무리, 포스코 아직 공식 입장 무
[HBN뉴스 = 박정수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미국의 철강 고율 관세 부담을 극복하기 위해 미국 최대 철강사 중 하나인 클리블랜드 클리프스에 조단위 규모의 대형 투자를 통해 지분을 확보해 현지 시장 공략 강화 방안을 적극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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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리블랜드 클리프스 홈페이지 캡처 | 
클리블랜드 클리프스는 30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에 'Cleveland-Cliffs Announces POSCO as MoU Counterparty as Korea Trade Agreement Takes Effect(클리블랜드 클리프스, 한국무역협정 발효에 따라 포스코를 MOU 상대방으로 발표)'라는 제목의 입장을 내고 지난달 17일(현지시간) 포스코와 전략적 파트너십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밝혔다.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본사를 둔 클리블랜드 클리프스는 고부가 동차 강판 상품이 주력인 곳으로 US스틸과 더불어 미국 최대 규모의 철강사 중 한 곳이다. 클리블랜드 클리프스는 성명에서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포스코는 미국 내 기존 고객 기반을 확대하는 동시에 자사 제품이 미국의 무역 및 원산지 요건을 충족할 수 있게 보장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최종 계약은 올해 4분기나 내년 1분기 발표되고 거래는 내년 중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홀딩스 측은 아직 이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포스코그룹은 앞서 국내 경쟁사인 현대제철과 협력을 통해 미국에 제철소를 새로 건설하기로 하는 장기 대응 전략을 마련했다. 이번에는 클리블랜드 클리프스 지분 확보를 통해 곧장 현지 시장에 공급할 물량을 확보해 관세 장벽에 정면 대응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해석된다.
철강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클리블랜드 클리프스의 지분을 상당 부분 인수해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지 생산 물량을 곧장 확보해 미국 시장에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미국의 고율 관세 대응 대책의 일환으로 현대제철과 공동으로 루이지애나주에 제철소를 설립하기로 했다.
자동차 강판에 특화한 이 제철소는 연간 270만톤 생산 규모를 갖출 예정이지만 2029년부터 상업 생산이 가능하다.
이와 달리 포스코홀딩스가 클리블랜드 클리프스 전략 투자를 통해 현지 생산 물량을 확보하면 곧바로 관세의 영향 없이 미국 시장에 유통할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 30일 종가를 기준으로 클리블랜드 클리프스의 시가총액은 약 60억달러(약 8조6000억원)이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취임 이후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자금을 준비해왔다는 점에서 최대 시장인 미국 시장 활로 마련을 위해 1조∼3조원 수준에서 대미 전략 투자를 단행할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반기보고서상으로 지난 6월 말 기준 포스코홀딩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6조6000억원대 규모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7일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3분기 총 7건의 저수익·비핵심 자산 구조 개편을 통해 약 4000억원의 현금을 창출했다"며 "2027년까지 총 63건의 추가 구조 개편을 통해 1조2000억원의 현금을 추가로 창출하고 그룹 재무 건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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