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예감’, 코리안더비에서 ‘삼관마’ 꿈 이룰까

윤대헌 / 기사승인 : 2021-11-04 14: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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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경마축제 ‘코리안더비’ 개최

[하비엔=윤대헌 기자] 최고의 국산 3세마를 가리는 ‘코리안더비’(GⅠ,1800m)가 오는 7일 오후 5시 한국마사회 서울 경마공원에서 열린다.  

 

지난 1998년부터 시행해온 ‘코리안더비’는 국산 3세 우수마 발굴 체계인 ‘트리플크라운’ 시리즈의 두 번째 관문이다. ‘트리플크라운’ 시리즈 세 경주를 모두 우승해 ‘삼관마’의 영광을 안은 경주마는 지난 2007년 ‘제이에스홀드’와 지난 2016년 ‘파워블레이드’ 2두에 불과하다.

 

올해는 지난 10월 ‘KRA컵 마일(GⅡ,1600m)’에서 우승한 ‘히트예감’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경주는 약 1년여 만에 전국의 고객과 함께하는 첫 대상경주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올해 ‘코리안더비’에 출전하는 주요 출전마를 살펴봤다.

 

▲ 히트예감. [사진=한국마사회]

 

▲ 히트예감(수, 3세, 한국, R91, 방동석 조교사, 승률 88.9%, 복승률 100%)
트리플크라운 시리즈 전부터 최고 3세마로 주목은 경주마다. 지난달 ‘KRA컵 마일’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실력을 증명했고, 특히 첫 대상경주임에도 재빠른 출발과 선행력은 물론 직선주로에 들어서도 지치지 않고 앞서 나가는 근성까지 갖추고 있다.

발군의 실력으로 레이팅도 급상승해 91까지 올라 현 시점에서는 경쟁자가 없어 보인다. 다만, 서울 원정과 1800m는 첫 도전이라는 점이 변수다.

 

▲ 흥바라기. [사진=한국마사회]

 

▲ 흥바라기(수, 3세, 한국, R76, 이준철 조교사, 승률 62.5%, 복승률 100%)
‘KRA컵 마일’ 준우승마로, 2위 그룹에서 경주를 전개한 뒤 직선주로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간 일반경주에서 보여줬던 선행 전개와 달리 추입력을 보여줬고, 부산의 강자들과 맞섰지만 예상을 제치고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번 경주는 홈그라운드인 서울 경마공원에서 진행된다는 점과 1800m 일반경주에 우승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 치프인디. [사진=한국마사회]

 

▲ 치프인디(수, 3세, 한국, R57, 박대흥 조교사, 승률 55.6%, 복승률 55.6%)
‘KRA컵 마일’ 입상마로, 경주 종반에 힘을 발휘하며 펄롱타임(1F-G)이 13초1로 출전마 가운데 가장 빨랐고, 체구 역시 500㎏이 훌쩍 넘어 장거리 경주에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데뷔 때부터 함께 해왔던 문세영 기수가 부상에서 복귀하며 ‘코리안더비’에서 호흡을 맞춘다. 특히 ‘테이크차지인디’의 자마로, 이번 경주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히트예감’과 형제마다.

 

▲ 위너스맨. [사진=한국마사회]

 

▲ 위너스맨(수, 3세, 한국, R84, 최기홍 조교사, 승률 63.6%, 복승률 81.8%)
‘히트예감’과 부경에서 3세마 라이벌 구도를 만들고 있는 경주마다. 500㎏이 훌쩍 넘는 거구로, 경주 내내 선두권에 붙어 압박을 줄 수 있지만, 지난 ‘KRA컵 마일’에서는 직선주로에서 막판 힘이 빠지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위너스맨’에게 기대를 거는 것은 바로 선입과 선행 등 여러 가지 작전수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코리안더비’는 ‘KRA컵 마일’보다 거리가 200m 더 길어 막판 지구력 극복이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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