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3년 만에 흑자 전환…축발기금 773억원 출연

윤대헌 / 기사승인 : 2023-04-14 13:3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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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윤대헌 기자] 한국마사회는 지난 13일 과천 본관 대회의실에서 3년 만에 특별적립금 772억8000만원을 축산발전기금사무국에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축산발전기금(이하 축발기금)은 축산법에 근거해 출연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운영기금으로, 국내 축산업 발전을 위해 활용된다. 세부사업으로는 축산물수급관리, 축산기술보급, 품질관리, 가축방역사업 등이 있다. 

 

 지난 13일 한국마사회가 특별적립금 772억8000만원을 축산발전기금사무국에 전달한 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마사회]

 

축발기금의 재원은 정부의 보조금 및 출연금, 축산물 수입이익금, 자체 수익금 등이며 이가운데 한국마사회의 납입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마권발매 등을 통한 이익금의 70%를 해마다 축발기금으로 납입하고 있고, 1974~2020년 누적 3조원 이상의 기금을 납부했다.

 

한국마사회는 코로나19로 지난 2년간 8000억원에 가까운 당기순손실을 냈지만, 지난해 110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적자를 탈출했다. 이에 3년 만에 거둬들인 이익금의 70%에 해당하는 772억8000만원을 축산발전기금으로 출연한 것이다. 

 

정기환 한국마사회장은 “강도 높은 노사한마음 자구노력으로 경영정상화의 길로 진입하고 농축산업 발전에 다시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축발기금 이외 경마를 통한 국가재정 기여는 물론 우리사회 곳곳에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해 공기업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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