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올해 2조7380억원 투입 ‘수도권 철도허브’ 자리매김

박정수 기자 / 기사승인 : 2023-07-24 11: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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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국가철도공단은 수도권이 ‘철도허브’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하기 위해 올해 2조7380억원을 투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철도공단에 따르면, 수도권에 도심과 주요 거점을 촘촘히 연결하기 위해 현재 23개 철도건설 공사를 추진 중에 있고, 전체 총 사업비는 약 26조1743억원에 달한다.

 

 대곡-소사 복선전철 사업 노선도. [자료=철도공단]

 

지난 1일 개통한 서해선 대곡-소사 복선전철 민간투자시설사업은 경기도 고양시 지하철 대곡역에서 김포공항과 부천 소사역까지 18.3㎞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 투자비 1조5557억원이 투입됐다. 

 

이를 통해 기존 지하철 대비 서울 도심(김포공항역)까지 대곡역에서는 기존 30분에서 9분, 소사역에서는 기존 54분에서 10분으로 각각 단축돼 수도권 서부 시민들의 서울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대곡-소사선 전동열차는 특히 경의선 일산역까지 연장 운행(총 6.8)하기 위한 시설물 설치공사가 마무리돼 오는 8월 말 개통 예정이다. 따라서 대곡-소사선이 일산역까지 연장 운행되면 고양 일산 주민들의 김포공항·인천·부천·시흥 등 수도권 서부지역에 대한 접근성 향상 및 환승편의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말 개통하는 경원선(동두천-연천)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경기도 동두천시 동두천역에서 연천군 연천역까지 20.9 구간을 복선 전제 단선전철을 신설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 4923억원이 투입됐다. 현재 공정률은 91.8%로, 올해 하반기에 완전 개통이 목표다.

 

 동두천-연천 구간 노선도. [자료=철도공단]

 

동두천-연천 노선이 개통되면 수도권 전철(1호선) 투입을 통해 동두천에서 연천까지 기존 30분(통근열차)에서 17분(수도권 전철)으로 단축될 예정이다. 

 

수도권 주요 거점을 30분 내에 연결하는 광역철도 건설사업은 현재 3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사업은 재정사업으로, 신안산선과 GTX-A 사업(경기 파주-서울 삼성동)은 민자사업으로 각각 추진된다.

 

이 가운데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사업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과 경기도 성남시·용인시·화성시를 연결하는 것으로, 오는 2024년 상반기 개통되면 수도권 동남부 과밀교통축의 만성적 도로교통난 해소가 기대된다.

 

신안산선 복선전철은 수도권 남서부와 서울 도심부를 직결하는 X자형 광역전철망 구축을 위해 경기도 안산과 시흥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44.9를 복선으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또 GTX-A 사업(경기 파주-서울 삼성동)은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이 오는 2024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GTX-B(인천 송도-남양주 마석) 노선은 오는 2024년 상반기에 전 구간(민자·재정사업) 착공될 예정이다. 현재 민자구간(인천대 입구-용산, 상봉-마석)은 실시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 지원 중이고, 재정구간(용산-상봉)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또 GTX-C(양주 덕정-수원) 노선은 기술분야 실무협상지원과 실시설계 병행을 통해 올해 하반기에 착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철도공단은 수도권 고속 및 일반철도 사업으로 대곡-소사, 동두천-연천을 포함해 인천발KTX 등 총 8개 사업을 진행 중으로, 올해 약 866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인천발KTX 직결사업은 수인선과 경부고속선을 연결하고, 수원발KTX 직결사업은 경부선과 수도권고속철도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들 사업은 오는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인구 2600만 수도권 대도시의 교통난 해소와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해 철도망 구축을 차질없이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서울과 수도권 주요 거점 지역을 30분대로 연결해 빠르고 편리한 교통 편의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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