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 노안, 중장년층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

허인희 기자 / 기사승인 : 2025-05-02 11:3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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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은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의 탄력성이 감소
맞춤형 치료 방식 통해 삶의 질 회복해야

[하비엔뉴스 = 허인희 기자]  중장년층에 접어든 많은 이들이 일상에서 자각하게 되는 대표적인 시력 변화 중 하나는 바로 노안이다. 흔히 ‘늙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변화’ 정도로 여겨지기 쉬우나, 노안은 단순히 불편함을 넘어 일상 전반에 걸쳐 삶의 질 저하를 유발할 수 있는 중요한 변화다. 특히 최근에는 디지털 기기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노안이 더 이른 나이에 시작되거나 증상이 심화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사진=글로리서울안과 구오섭 원장

 

 노안은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의 탄력성이 감소하고 조절 근육이 약해짐에 따라 가까운 거리에 초점을 맞추기 어려워지는 상태를 말한다. 주로 마흔 중후반 이후부터 시작되며, 책을 읽거나 스마트폰을 볼 때 글씨가 겹쳐 보이거나 흐릿하게 느껴지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과거에는 이 같은 증상을 단순히 노화 현상으로 생각하여 방치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개선 방법을 찾는 추세다.

 

글로리서울안과 구오섭 대표원장은 “현재 노안 개선을 위한 방법은 크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비수술적 방법으로는 다초점 돋보기나 노안용 콘택트렌즈가 있으며, 비교적 간편하게 일상생활에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장시간 착용에 따른 이물감이나 시야 왜곡 등으로 인해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이에 따라 근본적인 개선을 원하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흔히 진행되는 노안 라식 외에도 백내장 교정과 동시에 진행되는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다만 이러한 수술들은 개인의 눈 상태와 생활 패턴, 직업적 특성 등을 충분히 고려하여 시행되어야 하므로 정밀한 검사와 안과 전문의의 상담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구오섭 원장은 “노안은 단순히 돋보기로 넘길 수 있는 불편함이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시력 저하와 함께 사회적 활동 감소, 심리적 위축감까지 유발할 수 있는 문제다.. 따라서 증상이 느껴진다면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자신에게 적합한 맞춤형 치료 방식을 통해 삶의 질을 회복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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