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N뉴스 = 홍세기 기자] 하나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발행어음 사업 진출을 위한 인가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11일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10일 정례회의를 열고 두 회사의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 및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를 심의·의결했다. 이는 금융위원회의 최종 의결을 앞둔 사전 심의 성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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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위원회. [사진=연합뉴스] |
금융위원회 정례회의는 17일 예정돼 있으며, 이달 안에 최종 인가를 받으면 두 회사는 공식적으로 발행어음 사업을 영위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최종 의결 시점이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
최종 인가 시 하나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에 이어 6·7번째 발행어음 사업자가 될 예정이다.
두 회사가 발행어음 사업에 진출할 경우 시장에 공급될 수 있는 추가 자금은 5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의 일부는 모험자본으로 의무 공급되어야 하므로, 스타트업·벤처 등 위험자본 투자에 활용될 자금은 최소 33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발행어음과 종합투자계좌(IMA)를 영위하는 종투사는 2028년까지 조달한 자금의 25% 수준을 의무적으로 모험자본으로 공급해야 한다. 공급 비율은 2026년 10%, 2027년 20%, 2028년 25%로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금융당국은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목표로 지난 7월부터 IMA와 발행어음 인가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달 19일에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제도 도입 8년 만에 IMA 사업자로 지정되었고, 키움증권이 발행어음 사업자로 인가받았다.
현재 IMA 사업 대기 회사는 NH투자증권 1곳이며, 발행어음 인가 대기사는 메리츠증권·삼성증권 등 2곳이다. 두 회사는 외부평가위원회 심사를 마친 후 금융감독원의 현장 실사를 진행 중이며, 내년 초에 인가받을 가능성이 높다. 내년에 두 회사까지 인가를 받으면 발행어음 사업자는 총 9곳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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