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신한투자증권, 발행어음 사업 인가 사실상 마무리

홍세기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1 11: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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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N뉴스 = 홍세기 기자] 하나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발행어음 사업 진출을 위한 인가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11일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10일 정례회의를 열고 두 회사의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 및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를 심의·의결했다. 이는 금융위원회의 최종 의결을 앞둔 사전 심의 성격이다.​

 

  금융위원회. [사진=연합뉴스]

 

금융위원회 정례회의는 17일 예정돼 있으며, 이달 안에 최종 인가를 받으면 두 회사는 공식적으로 발행어음 사업을 영위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최종 의결 시점이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

최종 인가 시 하나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에 이어 6·7번째 발행어음 사업자가 될 예정이다.​

두 회사가 발행어음 사업에 진출할 경우 시장에 공급될 수 있는 추가 자금은 5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의 일부는 모험자본으로 의무 공급되어야 하므로, 스타트업·벤처 등 위험자본 투자에 활용될 자금은 최소 33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발행어음과 종합투자계좌(IMA)를 영위하는 종투사는 2028년까지 조달한 자금의 25% 수준을 의무적으로 모험자본으로 공급해야 한다. 공급 비율은 2026년 10%, 2027년 20%, 2028년 25%로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금융당국은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목표로 지난 7월부터 IMA와 발행어음 인가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달 19일에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제도 도입 8년 만에 IMA 사업자로 지정되었고, 키움증권이 발행어음 사업자로 인가받았다.​

현재 IMA 사업 대기 회사는 NH투자증권 1곳이며, 발행어음 인가 대기사는 메리츠증권·삼성증권 등 2곳이다. 두 회사는 외부평가위원회 심사를 마친 후 금융감독원의 현장 실사를 진행 중이며, 내년 초에 인가받을 가능성이 높다. 내년에 두 회사까지 인가를 받으면 발행어음 사업자는 총 9곳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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