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곽도원, 첫 코미디 '국제수사'로 셋업범죄 그린다(ft.필리핀 로케)

노이슬 / 기사승인 : 2020-07-22 11: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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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노이슬 기자] '악역 전문배우' 곽도원이 올 여름 관객들에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바로 '국제수사'를 통해 영화배우 사상 처음으로 코미디에 도전한다.

 

곽도원은 김대명, 김희원, 김상호와 함께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필리핀 로케 촬영을 통해 코로나19 속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국민들에 '대리만족'까지 안길 전망이다.

 

 

22일 오전 10시, 영화 '국제수사'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개최된 가운데 감독 김봉한, 배우 곽도원, 김대명, 김희원, 김상호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국제수사'는 난생처음 떠난 해외여행에서 글로벌 셋업 범죄에 휘말려 살인 용의자가 되고, 촌구석 형사의 현지 수사극을 그린다.

 

김봉한 감독은 "촌구석 무능력한 형사가 우여찮게 해외 여행을 가면서 글로벌 범죄에 휘말리는 수사극이다. 주제는 우정을 은유해서 사람과 사람을 얼마나 믿을 수 있냐는 '믿음'에 대한 이야기다"고 했다.

 

곽도원은 '국제수사'로 코미디에 처음 도전했다. 그는 "연극할 때는 코믹 캐릭터 연기를 많이 했다. 영화쪽에서 첫 단추가 공직, 공무원 역할을 하다보니 그런 역할이 많이 왔다. 이번에는 시나리오도 재밌었고 현장이 너무 재밌었다. 습한 날씨 때문에 고생했지만 현장이 너무 재밋었다. 형님들이 너무 재밌어서 좋았다"고 소회를 전했다.

 

 

특히 어릴 적 물에 빠져서 죽다살아났다는 그는 "극중 스킨스쿠버 장면이 있다. 무서웠지만 그럼에도 영화를 위해 자격증을 따서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김대명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대본이다. 작품을 안 할수 없었던 너무나 기라성같은 선배님들과 연기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 좋았다"고 말했고, 김희원은 "관객분들이 한번 더 웃었으면 한다. 요즘에 외국 못가지 않냐. 대리 만족해주시고 웃으셨으면 한다"고 바랐다.

 

김상호의 경우 필리핀 현지 수용소에서 실제 수감자들과 촬영을 했다. 국내에서 촬영할 때는 세트촬영이 이뤄지지만 현지 로케 특성상 실제 수용소에서 촬영했다.

 

김상호는 "철장을 사이에 두고 안에서 촬영했다. 우리를 구경하니까 구경하지 말라고 말을 해야겠다 싶었다. 근데 현지 스태프에 말을 좀 해달라고 해야하는데 그 말조차도 그분들한테 말을 할 수 있을까 싶었다. 근데 협조 도 잘해주고 같이 촬영했다. 그런 시설 안에 들어가게 되면 착해진다"고 회상했다.

 

'국제수사'는 극 중 병수(곽도원)가 해외여행에 갔다가 현지 범죄사건에 휘말리면서 현지 가이드인 만철(김대명)과 콤비 케미를 선보인다.

 

곽도원의 오랜 팬이라는 김대명은 "선배님께 의지를 많이 했다. 준비해가면 자신감을 주셨다"고 고마워했고, 곽도원은 "현장에서 아이디어를 정말 많이 냈다"고 전했다.

 

김희원은 한국 사람이지만 필리핀 범죄조직의 킬러인 패트릭으로 분했다. 김 감독은 "연기력은 이미 최고다. 이미 현장에 패트릭이 된 채로 오셨다"고 했다. 여기에 김대명은 "등장씬은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관상' 이정재씨 버금간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필리핀 현지 촬영을 녹록치 못했다. 계속되는 스콜과 수많은 태풍으로 인해 비가 그치기를 상시대기해야 했던 것. 곽도원은 "감독님의 셋업 범죄에 휘말렸다"며 고생한 스태프들에 노고를 치하했다.

 

반면 배우들은 현지에서 돌아다닐 때는 김상호의 덕을 많이 봤다고 입을 모았다. 김상호는 "이민호와 했던 '시티헌터'가 필리핀에서 인기를 끌어나보더라. 우리 드라마랑 영화의 힘이 대단하다 느꼈다. 너무 사랑해주시고 반찬도 주시고 감사했다"고 말했고, 곽도원은 "당연하다는 듯이 즐기시더라"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한편 '국제수사'는 8월 개봉예정이다.

 

사진=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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