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N뉴스 = 홍세기 기자] HD현대건설기계 인천사업장에서 팀장급 관리자가 회식 자리에서 신입사원들에게 폭언과 얼차려를 가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7년이 지났지만 일부 현장에서는 여전히 구태적인 조직문화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HD현대건설기계 등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2일 인천의 한 식당에서 열린 현장직 신입사원 환영 회식 자리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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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현대 GRC 사옥 전경. [사진=HD현대] |
2차 자리에서 한 팀장급 관리자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신입사원들을 상대로 욕설을 퍼붓고, 이들에게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게 하는 등 얼차려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특정 지역 출신을 비하하는 발언도 나왔다는 증언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관리자는 다음날 피해 신입사원을 직접 만나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회사 안팎에서는 “신입사원을 위한 환영 자리에서 얼차려가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격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같은 팀 소속 신입사원 가운데 한 명은 이후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도 이번 사건에 대해 회사의 공식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하는 글도 올라왔다.
회사 측도 회식 자리에서 부적절한 언행이 있었다는 점은 인정했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회식 자리에서 일부 부적절한 발언과 행동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회사도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인사위원회에 회부해 그 결과에 따른 상응하는 추가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직문화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해당 팀장급 관리자는 보직 해임 및 업무 배제 조치를 받았다.
다만 회사는 같은 팀 소속 신입사원 1명이 최근 퇴사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이는 이번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신입사원이 퇴사한 것은 맞지만, 이번 회식 과정에서의 문제 때문이 아니라 본인이 희망하는 업무 분야와 실제 배치 분야 사이의 이견 등 다른 사유로 그만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장 직원들과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일을 계기로 회사가 직장 내 괴롭힘과 폭력적 조직문화 전반을 점검하고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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