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치료 후 충분한 회복 시간을 확보하는 것도 매우 중요"
피부과 시술을 통해 잡티, 기미, 여드름 흉터 등의 개선을 기대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시술 결과에만 집중한 나머지, 회복 과정과 사후 관리를 소홀히 하면 피부 상태가 악화되거나 새로운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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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등포 라마르의원내부 |
최근 무분별한 시술, 과도한 장비 사용 등으로 인해 오히려 피부에 손상을 입고 병원을 다시 찾는 사례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염증 반응, 홍반, 색소침착, 진물, 여드름의 재발 등이 있으며, 이들은 대개 피부장벽이 약화된 상태에서 발생한다. 특히 피부 타입이나 시술 이력에 대한 고려 없이 진행된 시술일수록 부작용 가능성이 높다. 시술 직후 나타나는 일시적인 붉어짐이나 가려움은 자연스러운 반응일 수 있지만,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영등포 라마르의원 조용준 원장은 “무허가 제품이나 비의료인의 시술에 의한 피부 손상은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의학적 근거 없이 유통되는 제품은 성분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고, 반복적인 자극은 색소 이상이나 만성적인 피부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다양한 기기 치료가 남용되면서 피부가 충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시술을 받는 경우, 재생 능력이 떨어진 피부는 외부 자극에 더욱 취약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부 치료 후 충분한 회복 시간을 확보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피부는 시술을 통해 자극을 받은 후 자연스러운 재생 과정을 거쳐야 하며, 이 기간에는 자외선 차단과 보습, 진정 케어가 필수적이다. 회복이 더딘 경우에는 적절한 재생 프로그램을 병행해 피부 컨디션을 안정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다양한 장비를 이용한 염증 억제, 재생 유도 치료도 시기와 상태에 맞게 고려될 수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기존 피부 트러블이 있었거나 민감한 피부 타입이라면, 시술 후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정밀한 진단과 사후 모니터링이 필수다. 피부 상태에 따라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하고, 부작용 발생 시 신속하게 회복 프로그램으로 연계하는 시스템이 갖춰진 의료기관에서 시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용준 원장은 “피부치료는 단순한 미용 시술이 아니라 피부 생리 전반을 이해하고 접근해야 하는 의료적 과정이다. 시술 이후 부작용이 발생했다면 방치하지 말고 전문적인 진단과 회복 치료를 통해 피부 기능을 되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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