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박물관 소장품 활용 '박물관 굿즈' 키링 출시... 곤룡포·황후 적의 모티브

한주연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7 10:4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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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N뉴스 = 한주연 기자]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가 박물관 소장품을 활용한 문화상품 ‘뮷즈’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박물관 굿즈’는 뮤지엄(Museum)과 굿즈(Goods)를 결합한 명칭으로, 대학 박물관이 보유한 역사·문화 자산을 현대적 기념품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세종대 박물관 소장품으로 만든 세종대 ‘박물관 굿즈’ 키링. [사진=세종대학교]

 

이번에 선보인 '박물관 굿즈'는 세종대학교 박물관(관장 박용진)이 소장한 곤룡포(袞龍袍)와 황후 적의(翟衣)를 모티브로 한 키링 2종이다. 두 유물 모두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한국 전통 복식의 위상과 역사성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문화 유산이다.

 

곤룡포는 황제나 왕이 평상시 착용하던 복식이다. 세종대 박물관에 소장된 곤룡포는 대한제국 고종 황제가 실제로 착용했던 유물로, 현존하는 유일한 황제 복식이라는 점에서 역사적으로나 문화유산적으로도 가치가 매우 크다. 곤룡포의 용문보에는 해와 달, 용 문양이 금실로 정교하게 수놓아져 있으며, 오복과 권위, 입신양명, 벽사의 의미가 담겨 있다.

 

적의는 황후나 왕비, 세자비가 혼인식이나 종묘, 사직 참배와 같은 국가 의례때 착용하던 대례복이다. 세종대 박물관이 소장한 적의는 대한제국 순종 황제의 비인 순정효황후가 착용했던 것으로, 복식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 적의의 용문보 역시 용과 구름 무늬가 금실로 표현돼 있으며, 오복과 권위, 입신양명, 벽사의 상징성을 담고 있다.

 

세종대는 이러한 전통 복식 유물의 상징성과 의미를 키링 디자인에 담아, 일상 속에서 한국 전통문화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뮷즈 키링은 세종대 구성원은 물론, 방문객과 외국인에게도 한국 전통문화와 박물관 소장품을 친숙하게 알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제작된 '박물관 굿즈' 키링은 세종대 군자관 구내 서점 내 기념품 샵에서 판매된다. 기념품 샵 운영시간은 주중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주말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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