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일이' 장동윤 "전태일 목소리 연기 영광, 같은 대구 출신이라 도움"

노이슬 / 기사승인 : 2020-11-09 10: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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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노이슬 기자] 장동윤이 전태일의 목소리 연기 소감을 밝혔다.

 

9일 오전 11시, 명필름 제작 애니메이션 '태일이'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개최된 가운데 감독 홍준표,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 장동윤(전태일), 염혜란(전채일 모친), 권해효(평화시장 한미사 사장)이 함께 자리해 이야기를 나눴다.

 

 

전태일의 목소리를 연기한 장동윤은 "일단 전태일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저는 이번 영화에 참여하면서 평전을 읽으며 배웠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본인보다 주위 사람들을 둘러보고 챙기는 것을 보고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전태일이라는 인물의 목소리에 참여해서 영고아이었다.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장동윤은 정의로운 청년으로 뉴스에 나오며 화제가 된 바. 그는 "흔히 생각하는 국한된 이미지의 전태일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 전태일로서의 삶을 인간적인 관점에서 더 좋았던 것 같다"며 "전태일 열사가 실제 글도 잘 쓰시더라. 썼던 글을 읽으면서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다"고 했다.

 

장동윤은 "전태일이 어떤 고민들을 해왔고 아픔과 힘겨운 상황 속에서 살아왔는지 느껴져셔 목소리 연기할 때 염두해뒀다. 저도 대구 출신인데 사투리 쓰는 부분도 정서적으로도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한편 '태일이'는 1970년 평화시장, 부당한 노동 환경을 바꾸기 위해 뜨겁게 싸웠던 청년 전태일의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로 전태일 50주기를 앞두고 명필름과 전태일 재단이 함께 준비하고 있는 장편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다.

 

한국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작 '마당을 나온 암탉'을 제작한 명필름과 스튜디오 루머의 신예 홍준표 감독의 협업으로 높은 완성도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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