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반변성, 중심 시력을 담당하는 ‘황반’ 부위 손상으로 생기는 망막 질환
사계절 중 여름철은 특히나 강한 자외선으로 많은 이들이 선크림을 필수로 바르며 생활하고 있다. 하지만 눈을 보호하기 위해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3대 실명 질환으로 불리는 황반변성, 백내장, 녹내장 중 황반변성과 백내장은 자외선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자외선이 눈 안쪽 수정체를 통과해 망막까지 도달하면 염증이 생기거나 세포가 손상될 수 있으며, 활성상소를 유발하여 눈의 노화도 앞당길 수 있다. 자외선이 눈 건강을 위협하는 위험 요소인 만큼 자외선이 강한 여름철에는 반드시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눈에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황반변성은 중심 시력을 담당하는 ‘황반’ 부위에 손상이 생기는 망막 질환으로, 특히 고령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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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늘안과 유형곤 망막센터장 |
황반변성은 건성과 습성으로 나뉘는데 건성 황반변성은 황반에 드루젠이라는 노폐물이 쌓이고 망막색소상피세포와 시세포가 서서히 위축되는 질병으로 전체 황반변성의 80~90%를 차지한다. 습성 황반변성은 망막 아래 생긴 비정상적인 혈관이 새어 나오며 출혈과 부종을 일으킨다.
하늘안과 유형곤 망막센터장은 “황반변성은 증상을 초기에 자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황반변성은 보통 글자가 직선이 흔들려 보이거나 굽어져 보이는데, 이러한 증상은 가까이 있는 물체를 볼 때 더 심해진다. 습성 황반변성이 발생하게 되면 중심시력이 크게 감소하게 되며, 글자를 읽을 때 글자의 공백이 보이거나 어느 부분이 지워진 것처럼 보이지 않는 중심암점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반변성은 조기 진단과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고령층의 연령대에서는 노안과 혼동하기 쉬워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으로 치부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평소에 증상이 없더라도 1년마다 1번씩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유형곤 망막센터장은 “황반변성은 한 번 생기면 원래대로 돌아갈 수 없어 예방이 가장 중요한 질환이다. 황반변성의 조기 발견과 빠른 치료를 위해서는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황반변성은 노화로 인해 많이 생기지만 염증이나 자외선에 의한 황반변성은 젊은 사람에게서도 발생할 수 있다. 황반변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선글라스 착용을 통해 자외선을 차단해야 한다. 특히 흡연은 혈중 항산화인자를 떨어뜨리고 망막의 손상을 야기하므로 금연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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