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문기환 기자] 국토교통부는 지난 28일 열린 재정사업평가위원회(기재부)에서 문경-김천 철도건설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됐다고 밝혔다.
문경-김천 철도건설 사업은 경북 문경에서 상주를 거쳐 김천까지 총 69.8㎞ 구간의 전철을 건설해 우리나라 내륙철도망을 완성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 1조3031억원(설계속도 250㎞/h)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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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김천 철도건설 위치도. |
앞서 이 사업은 지난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사업으로 반영된 이후 사업계획을 구체화해 이번에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문경-김천 구간은 고속전철구간인 중부내륙선(이천-문경)과 남부내륙선(김천-거제) 사이에 위치하고 있지만, 비전철 노선으로 우리나라를 종단하는 간선철도망 가운데 유일한 단절구간이다.
특히 일제강점기(1924년)에 건설된 이후 선형이 개량되지 않아 급곡선 구간과 철도건널목이 많고, 이로 인해 속도 저하와 안전성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따라서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수도권 접근이 어려운 문경·상주에서 서울(수서)까지 1시간대 이동이 가능하고, 문경-김천간 지역 내 이동시간도 줄어든다.
특히 인구감소지역인 문경·상주의 경우 일자리 창출과 지역관광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 유입으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윤상 국토부 철도국장은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내륙철도망의 마지막 단절구간인 문경-김천 철도건설을 추진할 수 있게 돼 낙후된 경북 내륙지역의 수도권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문경-김천 철도건설 사업의 빠른 추진을 위해 오는 2023년 초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해 2024년부터 기본설계 등을 거쳐 오는 2026년 착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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