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 강화 전월세 거래 65.3% '월세'...전년비 38.8% 급증

정재진 기자 / 기사승인 : 2025-10-31 09: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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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월 누계 월세 비중 2021년 43.0%에서 올해 62.6%

[HBN뉴스 = 정재진 기자]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 영향으로 지난 9월 전국 주택 임대차 거래의 65.3%를 월세가 차지하는 등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9월 주택통계를 보면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23만745건으로 전월 대비 7.9% 증가했다.

 

  표=국토교통부

 

임차 유형을 보면 전세 거래량은 8만75건으로 전월보다 10.3%, 보증부 월세와 반전세 등을 포함한 월세 거래(15만670건)는 6.7% 늘었다. 9월 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중은 65.3%였다. 지난해 9월에 비해 전세는 1.9% 줄어든 반면 월세는 38.8%나 급증했다. 

 

1∼9월 누계 기준 월세 비중은 2021년 43.0%에서 2022년 51.8%, 2023년 55.1%, 지난해 57.4%에 이어 올해 62.6%를 기록하며 계속 늘어나고 있다.

 

신고일 기준 지난달 비 아파트를 포함한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6만3365건으로 전월 대비 37.0% 증가했다.

 

수도권(3만1298건)은 전월에 비해 44.4%, 지방(3만2067건)은 30.5% 각각 늘었다.

 

서울(1만995건) 거래량이 50.8% 늘어난 가운데 강북(5797건)은 47.9%, 강남(5198건)은 54.1% 각각 증가했다. 강남 4구(서초·강남·송파·강동구)는 1909건으로 30.2% 늘었다.

 

9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 대비 42.4% 증가한 4만9665건으로 집계됐다. 서울(6796건)은 63.6%, 수도권(2만3043건)은 52.4% 각각 증가했다.

 

6·27 대출규제로 한때 위축됐던 거래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시 풀린 가운데 서울 성동구, 마포구 등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갭투자(전세 낀 주택 구입) 수요가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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