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홍세기 기자] 지난달 29일 신세계건설이 짓고 있던 울산시 남구 신정동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원룸 건물 3곳을 덮친 천공 중장비 항타기가 사고 발생 3일 만에 해체됐다.
3일 신세계건설 등에 따르면, 사고로 원룸 건물 3곳을 덮친 항타기는 지난 1일 낮 12시께 해체 작업이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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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고로 원룸 건물을 덮친 항타기 [사진=연합뉴스] |
신세계건설은 사고 발생 다음 날인 지난달 30일부터 크레인 여러 대와 고소작업차 등을 배치해 원룸 건물에 걸쳐져 꺾여 있는 항타기 해체 작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해체 과정에서 항타기를 절단·분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예상보다 작업 시간이 길어졌다.
현재 건물에 안전 펜스를 설치하고, 낙하물 피해가 없도록 잔해와 폐기물 정리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신세계건설은 건물 안전 확보를 위해 소유주 등과 협의해 업체를 선정해 정밀 안전진단을 진행할 예정이다.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건물 보수·보강 등 복구를 할 계획이다.
항타기가 덮친 해당 원룸 건물 3곳에 사는 주민 26가구 32명은 현재 호텔 등 외부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신세계건설이 건물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이들이 외부에서 숙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사고를 조사 중인 경찰은 안전조치 위반이나 운전자 과실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확인중이다. 또 국토교통부 국토안전관리원과 고용노동부도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 오전 11시 35분께 신세계건설이 지상 29층 4개 동 311가구 아파트를 짓는 공사 현장에서 항타기가 넘어졌다.
당시 소방당국은 항타기가 지반 구멍을 뚫는 작업을 마치고 다른 곳에 또 작업하고자 이동하던 중에 넘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정두영 신세계건설 대표이사는 지난달 30일 사과문을 내고 “사고로 피해를 본 분들과 지역 주민께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해당 사고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지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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