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흔든 '오염 우려 분유' 공포...중국매체, 우한 업체 언급 눈길

이동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6 16: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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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개국 전격 리콜...프랑스 보건당국, 인과관계 입증 총력
식약처, "국내 정식 수입 없어, 해당제품 해외직구 위험"

[HBN뉴스 = 이동훈 기자] 유럽발 영아용 오염 우려 분유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프랑스에서 관련 분유를 먹은 영아가 사망하는 사례가 보고되면서, 글로벌 유제품 기업들은 사상 최대 규모의 리콜 등 직격탄을 맞았다.


26일 외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사법당국은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보고 본격적인 형사 수사에 나섰다.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된 것은 ‘바실러스 세레우스(Bacillus cereus)’ 균이다. 이 균이 생성하는 독소인 ‘세레울라이드’는 내열성이 강해 끓는 물로도 파괴되지 않으며, 영아에게는 치명적인 탈수와 구토를 유발한다.  
 

 네슬레 [사진=AFP 연합뉴스]

현재 프랑스 보건당국은 분유 섭취와 사망 간의 인과관계를 입증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이번 글로벌 리콜 사태의 근본 원인을 분유 제조에 필수적인 아라키돈산(ARA) 오일의 오염인 것으로 의심한다. 뷴유사들은 해당 원료의 제조사를 아직까지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영문 매체인 ‘이차이글로벌’(YICAI GLOBAL)은 지난 8일(현지시간 기준) 유제품 업계 분석가의 말을 빌려 “중국의 주요 ARA 생산업체로 A사, B사, C사”를 지목했다. B사에 대해서는 네슬레의 ARA공급업체로 소개하며, 이 회사는 중국 우한에 본사를 뒀다고 보도했다. A사는 해당 원료를 공급하지 않았다고 답했고, B사는 “해당 제품들이 검사를 위해 보내졌으며, 결과가 나오는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이차이글로벌’에 밝혔다.

현재 관련 제품 리콜은 유럽을 넘어 전 세계로 번지고 있다. 싱가포르와 브라질에서도 세레울라이드 노출 의심 사례가 보고되면서 각국 보건당국의 경계 수위도 최고조에 달했다.

향후 프랑스 보건당국의 최종 분석 결과와 현지 조사 결과에 따라 국제적인 책임 공방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유럽 등에서 원료 품질의 결함 가능성으로 회수중인 네슬레사(Nestlé), 락탈리스사(Lactalis), 사눌락사(Sanulac)등 분유제품들은 국내 정식 수입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해당 분유제품들이 국내에 수입신고될 경우 반려할 방침이다.

또한 유럽에서 회수중인 해당 분유제품들을 국내 소비자가 해외 직구로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식약처는 ‘네이버쇼핑’, ‘옥션이베이’ 등 온라인 플랫폼사와 인터넷 구매대행영업자에게 해당 분유제품들의 판매 및 구매대행 금지를 요청했다.

아울러 소비자가 해외사이트에서 해당 분유제품을 구매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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