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NGO·행안부와 함께 ‘지역 청년활동’ 활성화 모색

송현섭 / 기사승인 : 2023-05-23 15:4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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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협력 심포지엄 개최…지역 상생 솔루션 찾기 나서

[하비엔뉴스 = 송현섭 기자] 삼성생명이 NGO·행정안전부와 함께 민관협력 ‘3인 4각’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청년활동 활성화를 통한 상생의 솔루션 찾기에 나서고 있다.


23일 서울 동작구 스페이스 살림 다목적홀에서는 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청년희망팩토리 사회적협동조합 주관, 삼성생명·행정안전부 공동 후원·참여로 ‘지역-청년 상생을 위한 민관협력방안 모색 심포지엄’이 열렸다.
 

 23일 서울 동작구 스페이스 살림에서 열린 ‘지역-청년 상생을 위한 민관협력방안 모색 심포지엄’에서 발표자들과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용덕 사회연대은행 이사장,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 박진감 행정안전부 청년보좌역 [사진=삼성생명]

 

심포지엄에는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 김용덕 사회연대은행 이사장이 참석했다. 또 황종규 동양대 교수와 황석연 제주더큰내일센터장 등 지역·청년 문제 전문가와 단체 대표 50여명이 자리를 같이했다.

지역과 청년의 상생방안을 모색한 이번 행사는 삼성생명이 행정안전부, 사회연대은행과 함께 펼치는 ‘지역 청년활동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열렸다. 지역 청년활동가 지원사업은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비영리단체 지원을 위해 2021년부터 시행해오는 민관 협력사업이다.

앞서 삼성생명은 지난 1·2기 공모를 통해 전국 41개 청년지원 프로그램을 선정해 사업비와 함께 교육, 1대 1 조직 컨설팅, 네트워킹 등을 지원했다. 각 단체는 현재 문화·환경·도시재생·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1기 전문예술단체 ‘천율’은 지역 관광객 유치와 청년고용 등 성과로 지난해 행안부장관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 행안부의 ‘청년마을 사업’에도 선정됐다. 이날 심포지엄 1부에서는 황종규 교수가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지원 사업의 효과와 개선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황 교수는 지역·청년지원을 위한 민관 협력사업을 소개하며 “청년이 가진 창의성을 지역에 접목해 공동체를 새로 구성하고 고유 생활양식을 재창조토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방정부는 물론 지역 중간조직과 공동체, 주민 개개인의 수요를 먼저 파악한 뒤 신규사업을 개발해야 한다”라면서 대학의 리빙랩을 활용한 학습체계를 거론했다. 그는 지방정부와 민간 투자를 연계하는 패키지형 지원방안을 제시했다.

지역 청년단체의 송진호 천율 대표와 김태욱 청년망고협동조합 이사장이 활동사례를 발표했다. 이들 대표는 모두 삼성생명이 행정안전부, 사회연대은행과 협력해 추진하는 지역 청년활동가 지원사업(Boost Your Local) 1기 출신이다.

이들 대표는 “청년이 지역을 떠나지 않도록 삶의 지속성과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일자리 창출 외에도 청년이 거주하고 싶은 로컬 고유의 문화·생활 인프라 구축에도 다각적인 지원과 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후 패널 토론에는 황석연 센터장이 좌장을 맡아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와 류인선 임팩트스퀘어 로컬사업총괄 실장이 지역·청년문제 전문가로 참여했다. 강기훈 청년희망팩토리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과 이찬슬 뜨거운상징 대표 등이 청년단체 대표로 토론에 참여했다.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지역이 혁신과 성장을 이어가려면 사람과 자본·기술·시장·커뮤니티의 5개 생태계 구성요소가 선순환을 이뤄야 한다”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과 커뮤니티로 사업의 단기적 성과보다 사람을 남기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라고 역설했다.

또 류인선 임팩트스퀘어 실장은 “청년은 지역사회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잠재력 있는 주체”라고 전제 한 뒤 “지역과 청년의 상생 협력방안 마련에 앞서 청년의 입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먼저 고민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강기훈 청년희망팩토리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민관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청년에게 사회 각 주체와 협력할 권한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기획의 대상이 아닌 발전의 주체로서 청년 당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받침이 돼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찬슬 뜨거운상징 대표는 “지역의 미래는 미래를 살아갈 청년에게 달려있다”라며 “청년의 도전에 대한 기성세대의 따뜻한 시선과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심포지엄에 참석한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는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해 지역 활성화를 위해 뛰고 있는 청년들의 의지와 도전에 응원을 보낸다”라며 “삼성생명은 지역과 청년에게 더 실질적인 지원체계가 마련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약속했다.

더불어 삼성생명은 오는 6월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지역 청년활동가 지원사업(Boost Your Local) 3기 공모를 진행한다. 자격은 만 19세부터 39세 이하 청년이 대표를 맡은 비영리단체 20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지원을 희망하는 청년단체는 사회연대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한편 삼성은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CSR(사회공익사업) 비전 아래 청소년 교육과 상생 협력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청소년 교육 중심의 활동으로는 ▲삼성청년SW아카데미 ▲삼성희망디딤돌 ▲삼성드림클래스 ▲삼성주니어SW아카데미 ▲삼성스마트스쿨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프로그램은 청소년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으로 운영되고 있다. 삼성은 또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전환 지원 ▲C랩(인사이드·아웃사이드) ▲상생펀드·물대지원펀드 조성 ▲협력회사 인센티브 지급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나눔키오스크 ▲생명존중사업 등 상생의 협력 프로그램도 진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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