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공연·웰니스 연계해 체류 수요 공략
[HBN뉴스 = 이동훈 기자] 파라다이스시티가 카지노 중심의 복합리조트에서 예술·공연·미식·웰니스 등을 아우르는 ‘아트테인먼트’ 공간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 3월 하얏트 리젠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를 개관해 객실을 1270실로 확대한 데 이어 기존 문화·엔터테인먼트 시설과 숙박을 연계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7일 호텔·레저업계에 따르면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지난 3월 기존 그랜드 하얏트 인천 웨스트타워를 ‘하얏트 리젠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로 새롭게 개관했다. 지난해 9월 칼호텔네트워크와 2100억원 규모의 인수 계약을 체결한 뒤 올해 1월 취득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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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라다이스는 하얏트 개관을 통해 파라다이스시티의 숙박 인프라를 확대하고 기존 문화·엔터테인먼트 시설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프리즘(PRIZM) 특별 방송 키비주얼. [사진=파라다이스] |
하얏트 리젠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는 스위트룸 34실을 포함해 총 501개 객실과 12개의 연회·미팅 공간 등을 갖췄다. 기존 파라다이스시티 호텔과 아트파라디소 769실을 더하면 파라다이스시티가 확보한 전체 객실 규모는 1270실로 늘어난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차량으로 약 3~5분 거리로, 환승객과 비즈니스 방문객, 개별 관광객 등의 숙박 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입지로 평가된다. 하얏트의 글로벌 고객 기반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해외 고객 유치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하얏트 추가로 숙박 수용 능력이 확대되면서 기존 문화·엔터테인먼트 시설과의 연계 가능성도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카지노 외에도 예술 전시와 공연, 스파, 클럽, 테마파크 등을 한 공간에서 운영하고 있어 객실 확대가 리조트 내 체류 시간과 시설 이용 증가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파라다이스시티가 내세우는 차별화 전략은 아트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아트테인먼트’다. 리조트 곳곳에 약 3000점의 국내외 예술 작품을 배치하고 전시 공간인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스파 ‘씨메르’, 클럽 ‘크로마’, 실내 테마파크 ‘원더박스’, 부티크 호텔 ‘아트파라디소’ 등을 더해 숙박과 카지노 외 문화·여가 콘텐츠를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올해 여름에는 신규 호텔과 기존 콘텐츠를 연계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프랑스 관광청과 함께 오는 31일까지 ‘파리지앵 썸머’를 진행하고 있으며, 씨메르와 크로마에서는 오는 29일까지 ‘2026 씨메르 썸머 페스타’를 열고 있다. 하얏트 리젠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도 씨메르 풀파티와 숙박을 연계한 상품을 선보였다.
파라다이스 연결 기준 복합리조트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5975억원으로 전년보다 10.8%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459억원으로 전체 연결 매출의 49.6%를 차지했다.
하얏트 인수에 따른 초기 비용은 수익성 측면에서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파라다이스의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37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4.9% 감소했다. 유진투자증권은 1분기 영업비용이 전년 동기보다 약 300억원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하얏트 운영비용이 약 110억원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객실 확대 효과는 여름 성수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M증권은 하얏트 인수에 따른 객실 확충과 인바운드 관광객 증가 효과가 3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얏트 인수로 확대된 숙박 인프라가 기존 문화·엔터테인먼트 시설 이용과 체류 수요 증가로 이어질지가 향후 관건으로 꼽힌다. 카지노를 넘어 체류형 ‘아트테인먼트’ 리조트로 영역을 넓히려는 파라다이스시티의 전략이 하반기 성수기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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