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종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 강화
[HBN뉴스 = 홍세기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인적분할로 탄생한 바이오 투자 지주회사인 삼성에피스홀딩스가 지난 1일자로 공식 출범해 본격적인 경영에 돌입했다.
3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개최된 이사회에서 투자 및 자회사 관리 사업부문을 분할해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설립하기 위한 인적분할 절차를 완료하는 분할보고총회 갈음을 결의했다. 분할 기일은 지난 1일로, 회사분할 등기신청 등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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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아 삼성에피스홀딩스 사장 [사진=삼성에피스홀딩스] |
삼성에피스홀딩스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중심으로 한 삼성바이오에피스를 100% 자회사로 두고 별도의 신설 자회사를 설립해 바이오 기술 플랫폼 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2년 설립 이후 13년간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 11종의 바이오시밀러를 성공적으로 개발 및 출시했다.
2024년에는 창사 후 최대 실적인 매출액 1조5377억원, 영업이익 4354억원을 각각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매출은 5174억원(51%), 영업이익은 2300억원(112%) 증가했다.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국내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에톨로체, 레마로체, 아달로체, 에피즈텍), 종양질환 치료제(삼페넷, 온베브지), 안과질환 치료제(아멜리부, 아필리부), 희귀성 혈액 및 신장질환 치료제(에피스클리), 골질환 치료제(오보덴스, 엑스브릭) 등 11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신설 자회사 설립을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차세대 기술 기반의 유망 신사업도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신설 자회사는 다양한 모달리티(치료 접근법)를 대상으로 한 차세대 바이오 기술 플랫폼 개발 사업을 통해 바이오시밀러 사업 이후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혁신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신설 자회사는 확장성이 높은 요소 기술을 플랫폼화하고 다양한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해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 개발 등을 추진하는 바이오텍(Biotech) 모델을 기본 사업 형태로 갖출 예정이다.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중국 프론트라인바이오파마와 국내 인투셀 등과 파트너십을 통해 이중항체-이중 페이로드 ADC와 단일항체 기반 ADC를 각각 개발 중이다.
아울러 삼성에피스홀딩스는 각 자회사별로 최적의 사업 전략을 수립해 적극적인 연구개발(R&D) 및 투자를 통해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초대 대표이사는 김경아 사장으로, 그는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도 겸직하며 지주회사와 사업 자회사의 경영을 총괄한다.
김경아 사장은 "삼성에피스홀딩스 출범은 미래 글로벌 바이오 산업을 선도할 새로운 도약의 전기가 될 것이며, 앞으로 전 사업 부문에서 시너지를 강화해 인류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에피스만의 성공 스토리를 써내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향후 신설 법인으로서 법적 절차 등을 거친 후 이달 14일까지 신설 자회사를 설립하고 오는 24일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될 예정이다.
한편 분할기일이 지난 1일이므로 실제 설립 등기일은 3일이 될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출범과 동시에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해 사업 소개와 지속가능경영, 투자 정보 등을 공개했으며 이를 글로벌 이해관계자와의 투명한 정보 소통 창구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인적분할은 CDMO 사업과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완전히 분리하기 위한 전략으로, 기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순수 위탁개발생산(CDMO) 회사로 재편되며 신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바이오시밀러 사업 중심의 투자 지주회사로 출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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