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부경, ‘제16회 오너스컵’ 개최…3세 이상 경주마 격돌

윤대헌 / 기사승인 : 2023-07-07 13: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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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일 오후 4시10분, 1600m 거리서 경합

[하비엔뉴스 = 윤대헌 기자] 오는 9일 오후 4시10분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제16회 오너스컵’이 열린다. 

 

3세 이상 경주마가 1600m 거리를 달리며 경합을 벌이는 오너스컵은 마주의 자긍심 고취와 명예 선양을 위해 지난 2007년 신설됐다. 현재 3세 이상 혼합경주로 진행되고, 마일거리 대상경주 가운데 루나Stakes, KRA컵마일, KNN배와 달리 성별 제한이 없는 유일한 경주다. 

 

오너스컵은 특히 연도 대표마와 최우수 국산마를 선발하는 코리아 프리미어 시리즈 경주 가운데 하나로,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 KRA컵클래식, 대통령배, 그랑프리 경주로 이어진다. 

 

올해 대회는 6세마 4마리와 7세 이상 5마리가 출전하는 가운데 활약이 기대되는 5두를 살펴봤다.

 

 대한질주. [사진=한국마사회(이하)]

 

▲대한질주(서울, 수, 한국(포) 5세, 레이팅121, 김동철 조교사, 승률 47.4%, 복승률 68.4%)

3세 시절인 지난 2021년 6연승을 달릴 정도로 우수한 경주력을 갖고 있다. 지난해 9월 코리아스프린트(G1) 4위, 10월 국제신문배에서는 2위를 차지했고, 올해 초 출전한 1200m 거리의 세계일보배와 부산일보배(G3)에서는 각각 6위와 7위의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하지만 직전 5월 경주에서는 9마신차의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4월 이후 중장거리 경주에 출전한 적이 없어 늘어난 경주거리가 우승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위너골드.

 

위너골드(서울, 수, 미국 8세, 레이팅124, 우창구 조교사, 승률 23.3%, 복승률 37.2%)

올해 8세의 고령에도 불고하고 출전하는 경주마다 착순에 들며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월에 열린 YTN배(G3)에서는 3위를 차지했고, 이보다 앞서 4월에 출전한 1800m 거리 일반경주에서는 늦은 출발에도 불구하고 3위로 마무리했다. 지난 2021년부터 꾸준히 장거리 경주에만 출전했지만, 부마 ‘Wildcat Heir’의 혈통을 고려하면 이번 줄어든 경주거리가 더 유리할 수 있다. 

 

 흥행질주.

 

흥행질주(서울, 거, 한국 6세, 레이팅119, 이준철 조교사, 승률 34.5%, 복승률 41.4%)

최근 쟁쟁했던 YTN배(G3)에 출전해 5위를 기록했고, 지난 2020년 코리안더비(G1)와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 2021년 대통령배(G1)에서 모두 3위를 기록하며 3~4세 시절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지난해 출전한 G1경주 대통령배와 그랑프리에서는 처참한 성적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1600m 거리 출전 경험은 한 번으로, 그간 장거리 경주에 주로 출전했다. 

 

 예스퍼펙트.

 

예스퍼펙트(부산, 수, 미국 7세, 레이팅125, 안우성 조교사, 승률 19.4%, 복승률 36.1%)

올해 7세에도 불구하고 점차 나아진 경주력을 보이고 있고, 최은경 기수와 함께한 단거리 추입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올해 4월에 열린 부산일보배(G3)에서는 매서운 추입력으로 4위, 5월 SBS스포츠스프린트(G3)에서는 7위를 차지했다. 1600m 거리는 8번 출전했고, 주로 단거리 추입에 주력해 이번 늘어난 경주거리가 어떤 영향을 줄지 미지수다.

 

 프로칸설.

 

프로칸설(부산, 거, 미국 7세, 레이팅111, 울즐리 조교사, 승률 20.7%, 복승률 34.5%)

7세임에도 최근 과거보다 향상된 걸음걸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출전마 가운데 가장 빠른 1600m 최고기록을 가지고 있고, 해당 거리에는 9번 출전해 강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모래에 약점을 보이기 때문에 경주 포지션이 전개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해 말부터 52~54㎏ 사이의 부담중량으로만 출전해 57㎏으로 무거워진 부담중량을 극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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