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대포통장 근절로 보이스피싱 예방 강화

송현섭 / 기사승인 : 2023-04-07 12:4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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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비율 4.3% 급감…최근 3년간 132억원 금융사기 막아

[하비엔뉴스 = 송현섭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대포통장 근절 캠페인을 통해 보이스피싱 예방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대포통장은 명의자와 사용자가 일치하지 않는 통장으로 대부분 금융사기와 범죄에 이용된다. 특히 보이스피싱의 경우 피해자에게 입금받는 계좌로 대포통장이 많이 이용된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대포통장 근절 캠페인을 통해 보이스피싱 예방 효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 5년간 국내 모든 금융기관 대포통장 대비 새마을금고 대포통장 비율 [자료=새마을금고중앙회]

 

따라서 대포통장을 근절하면 보이스피싱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는 것이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로 새마을금고는 ▲요구불통장 발급전용 창구 개설 ▲발급전담자 지정 ▲금융거래목적확인 절차 강화 ▲현금IC카드 발급요건 강화 ▲고액현금 인출 사전예방 문진표 징구 등을 통해 대포통장 근절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캠페인의 결과로 새마을금고에서 발급한 대포통장 비율은 눈에 띄게 감소했다. 최근 5년간 모든 금융기관 대포통장에서 새마을금고의 대포통장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8년 11.7%에서 2019년 9.0%, 2020년 5.6%, 2021년 3.7%, 지난해는 4.3%로 급감했다.

발생 건수 역시 2018년 6002건에서 2022년 1272건으로 5년새 모두 4730건이나 감소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또 피해·사기계좌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자금 인출 전 계좌의 출금을 막아 피해를 예방하고 금융사기를 차단하고 있다.

일련의 모니터링을 통한 보이스피싱 예방 계좌수는 2020년 644건에서 2021년 761건, 2022년 1402건으로 꾸준히 늘었고 고객의 피해를 예방한 금액도 지난 3년간 총 132억에 달한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적극적인 대포통장 근절을 통해 보이스피싱 예방과 고객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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