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사내 벤처·혁신 활동으로 보험업의 한계를 넓혀
[하비엔뉴스 = 송현섭 기자] 삼성생명은 사내 스타트업 1호로 창업을 앞둔 ‘필라멘토(Pill&Life Mentor)’에서 런칭데이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사내 스타트업 1호 필라멘토의 분사는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가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도전하는 문화 조성의 첫 결실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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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사내 스타트업 1호 창업을 앞둔 ‘필라멘토’가 4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본사에서 론칭데이를 진행했다. 행사를 마친 뒤 전영묵 삼성성명 대표(왼쪽 1번째), 박준형 필라멘토 대표(왼쪽 2번째), 박종문 삼성생명 사장(왼쪽 4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생명] |
영양제 조합평가 플랫폼 필라멘토는 창업을 앞두고 국내 보험사의 사내 스타트업들 가운데 최초로 분사된 기록을 남기게 됐다. 이번 런칭데이에는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와 박종문 사장 등 임원진과 필라멘토 임직원 3명이 참석했다.
삼성생명 출신인 박준형 대표를 비롯해 약사와 개발자 등 3명의 필라멘토 임직원은 ‘고객이 영양제를 적절하게 섭취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1년 반의 사업모델 검증을 거쳐 오는 17일 법인 설립을 앞두고 있다.
필라멘토는 이미지를 텍스트로 전환하는 OCR(광학문자인식)기술을 활용한 영양제 조합평가 플랫폼이다. 한번 촬영으로 복용하는 영양제를 평가해주는데 영양제 인식률이 95%를 넘는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필라멘토는 영양제 조합분석을 통해 고객의 성별·연령별 영양소 과부족 현황과 제품간 상성·주의사항 등 정보를 제공한다.
또 지난해 7월 베타앱(App)을 런칭한 뒤 3만명이 다운로드를 받았고 영양제 조합평가 3만건을 달성하는 등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필라멘토는 향후 건강식 밀키트 추천·판매, 프리미엄 구독서비스를 추가해 헬스케어 종합서비스 플랫폼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삼성생명은 필라멘토가 벤처 생태계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CVC 투자를 비롯한 사업 협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는 “삼성생명 사내 스타트업 1호로 선정된 필라멘토의 한계를 넓혀가는 도전에 응원을 아끼지 않는다”라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의 다양한 성장과 혁신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형 필라멘토 대표는 “삼성생명 사내 스타트업을 통해 귀중한 창업 기회를 얻게 됐다”라며 “고객이 영양제를 고민할 때 찾는 플랫폼 필라멘토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는 올해초 신년사에서 “무한 성장의 관점에서 한계를 넓혀가는 도전을 계속 해야한다”라며 임직원의 도전과 혁신을 독려해왔다. 이를 위해 삼성생명은 ‘보험을 넘어, 고객의 미래를 지키는 인생금융파트너’라는 2030 비전을 세우고 사내 벤처와 혁신 활동을 꾸준히 강조하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운영 중인 ‘삼성생명 사내 스타트업’ 역시 혁신을 향한 전영묵 대표의 강한 의지로 시작됐다. 임직원이 직접 주도하는 ‘바텀업(Bottom-up)’ 혁신 문화 확산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신속 추진하며 혁신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삼성생명 사내 스타트업은 현재까지 1기부터 4기가지 총 8개팀이 선발돼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5기 공모를 통해 최종 선발팀을 심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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