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텐센트 '넥슨 지분 인수설' 재점화...회사측 "확인 불가"

이동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4 13: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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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넥슨 사옥 방문 의혹...정부 보유 지분 향방 주목
시민단체 "텐센트 관계자, 판교서 지분 인수 논의" 주장
넥슨 "시장 루머엔 대응하지 않는다"...공식 입장 최소화

[HBN뉴스 = 이동훈 기자] 중국 텐센트 관계자의 넥슨코리아 사옥 방문 및 지분 인수 논의설이 제기된 가운데, 넥슨 측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보유한 NXC(넥슨 지주사) 지분 매각이 난항을 겪으면서 뒷말만 무성한 양상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과 정의를 위한 IT시민연대 준비위원회(위원장 위정현, 이하 시민연대)’는 지난 13일 성명을 통해 텐센트 관계자들이 지난달 초 판교 넥슨코리아 사옥을 방문해 지분 인수 방안 등을 논의했다는 언론의 보도를 근거로 의혹을 제기했다. 
 

 텐센트 [사진=EPA·연합뉴스]

시민연대는 해당 사안이 단순한 기업 간 거래를 넘어 국내 핵심 IT 산업의 주권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정부의 신중한 대응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넥슨 관계자는 HBN뉴스와 통화에서 “해당 주장에 대해 별도의 입장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지난 1월 8일 보도된 텐센트 측의 실제 방문 여부에 대해서도 “내부적으로 확인해주기 어려운 사안”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해당 내용의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이번 논란의 배경으로 재정경제부가 보유한 NXC 지분 30.65%를 주목하고 있다. 이는 고(故) 김정주 넥슨 창업자의 유족이 상속세로 물납한 지분으로, 가치는 약 4조 700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정부는 해당 지분 매각을 위해 올해 네 차례에 걸쳐 입찰을 진행했으나 모두 유찰된 바 있다. 비상장사의 소수 지분이라는 특성상 경영권 프리미엄이 없고, 세법상 평가액과 시장 가격 간의 괴리가 커 매수자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6월 블룸버그의 보도 등을 통해 텐센트가 유력한 인수 후보군으로 꾸준히 거론되어 왔다. 텐센트는 당시 “(넥슨 등) 국내 기업 지분 인수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넥슨 관계자는 이와 관련한 시장의 의혹에 대해 “시장의 추측이나 루머에 대해서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는 것이 공식 입장”이라며 과도한 해석을 경계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특정 단체의 주장과 시장의 관측이 혼재된 상태”라며 “정부의 매각 의지가 확고한 만큼, 향후 지분 처리 방향이 공식화될 때까지는 이 같은 인수설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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