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의료인의 의료행위 '공장식 수술방' 의혹… 진실은?

이필선 기자 / 기사승인 : 2024-12-13 11: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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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1명 1년 동안 약 4천여 건 달하는 수술

 2024년 초 의료계의 "의대 2000명 증원 및 정책"으로 촉발된 의료대란 사태가 12월을 넘겨 해를 넘길 것으로 보여지며 국민적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대리(유령)수술 의혹 또한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어 오랜 동안 쌓아왔던 의료계의 신뢰를 무너 뜨리는 모양세에 2024년 우리 국민은 우울한 한해를 보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 10월 16일 국회 앞에서 시민단체들이 모여 의사 1명이 1년 동안 약 4천여 건에 달하는 수술 진행에 대하여 진실을 밝히라며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 ⓒ하비엔뉴스

 

 의료계 신뢰 논란에 앞장선 사례로 최근 국회와 언론, 시민 사회단체의 주목을 받고있는 A 병원과 관련해 비의료인의 의료행위 의혹에 국민적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

 

 국회와 언론, 시민 사회단체가 주장하는 비의료인을 동원한 대리(유령)수술 의혹 관련해 2024년 제22대 국회 국정감사에서 박희승 국회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근거로 의사 1명이 1년 동안 약 4천여 건에 달하는 수술을 진행했을 뿐만 아니라 2번째로 많이(수술) 한 의사보다 2배나 많다는 사실이 공개되며 시민단체와 언론의 주목을 받아왔다.

 

이어 해당 A병원은 '공장식 수술방' 체계를 구축해 하루에 수십 건의 수술을 소화하며 법적·윤리적 문제를 간과했다는 비판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 나아가 구체적 사례로 A병원에서는 '수술 과정에서 영업사원들이 핵심적 의료 행위를 수행했다'는 의혹도 함께 받고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구체적 의혹으로 '수술실에 들어간 영업사원은 환자 이송, 수술 부위 소독 등의 기초적인 작업뿐 아니라 더욱 전문적 이고 내밀한 인공관절 삽입을 위한 망치질까지 담당했다'며 '수술 종료 후에는 의료인이 아닌 병원 소속 간호사 및 응급구조사가 봉합을 마무리' 한 의혹에 더해 이렇게 '하루 평균 12~16건의 수술이 반복'됐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더우기 기가막히는 의혹으로 A병원은 의료인력의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해 비의료인인 (의료기기 판매)영업사원을 투입했다는 시민단체들의 일관된 의혹 주장에는 기가믹히는 것이다. 의료행위에 참여했던 이들 영업사원들은 수술 건당 일만원 이하인 수천원의 인센티브(?)를 받으며 의료 행위를 수행했다는 것이 시민단체들의 주장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국회를 비롯한 국민보건 안전에 힘쓰는 시민단체들은 법원에서 재판이 진행 중에 있는 A병원에 대한 각종 사안에 대해 사법기관의 조사로 하나 하나 드러나고 있다며 이를 SNS를 통한 소통으로 국민과 언론에 실시간으로 알리는 등 일부 의료계의 불법적 대리(유령)수술 근절에 힘을 쓰고 있다고 시민단체 소속의 J씨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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