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송현섭 기자] 대산문화재단은 교보문고·교보생명과 함께 오는 16일 ‘2023 세계작가와의 대화’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캐나다대사관과 도서출판 작가정신·서울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에서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 원작으로 부커상 수상작 ‘파이 이야기’의 저자인 얀 마텔 강연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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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문화재단이 교보문고·교보생명과 함께 오는 16일 ‘파이 이야기’로 유명한 캐나다 소설가 얀 마텔을 초청해 ‘2023 세계작가와의 대화’를 개최한다. 얀 마텔 자료 이미지 [사진=도서출판 작가정신·대산문화재단] |
얀 마텔은 현실과 환상, 사실과 허구의 경계를 넘나드는 마술적 리얼리즘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명성이 높다. 특히 부커상 수상작으로 역대 최대 베스트셀러 파이 이야기를 비롯해 ‘포르투갈의 높은 산’, ‘얀 마텔 101통의 문학 편지’ 등 작품이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강연은 16일 오후 7시30분 대산홀에서 열리며 대산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온‧오프라인 행사 참여는 모두 대산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재단은 오프라인 참석의 경우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으며 온라인 참가 신청자에게는 당일 문자메시지로 생중계 URL을 안내한다. 행사에는 한국어와 영어 동시통역 서비스가 제공된다.
얀 마텔은 그동안 작품을 통해 ‘동물’을 적극적으로 차용해 인간 내면의 대립적인 2개의 자아를 성찰하고 존재의 본질에 대해 근원적인 질문을 던져왔다. 그는 이번 강연에서 ‘우리 안의 동물성(The Animal in You)’를 주제로 동물과 인간의 관계를 이야기하며 한다.
얀 마텔은 동물의 존재가 인간의 감정과 존재의 의미를 형성하는데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논의를 제안하며 동물에 대한 철학적 사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화두를 던질 예정이다.
캐나다 소설가인 얀 마텔은 1963년 스페인에서 캐나다 외교관의 아들로 태어나 프랑스와 멕시코 등에서 유년을 보냈고 성인이 된 뒤 이란·터키·인도 등지를 순례했다. 그는 캐나다 트렌트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27세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다.
‘헬싱키 로카마티오 일가 이면의 사실들’로 등단하고 ‘파이 이야기’로 2002년 부커상을 받았다. 삶을 어떻게 볼 것인가를 주제로 하는 파이 이야기는 베스트셀러로 40개국에서 출판됐다. 이밖에 얀 마텔의 대표작으로는 ‘포르투갈의 높은 산’과 ‘얀 마텔 101통의 문학 편지’, ‘20세기의 셔츠’, ‘셀프’ 등이 있다.
한편 세계작가와의 대화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작가와 우리 문학과의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와 인식을 넓히기 위한 행사다. 행사를 주최하는 대산문화재단과 교보생명·교보문고는 탁월한 문학성으로 높은 평가를 받으며 독자들이 만나기 원하는 유명 해외 작가를 초청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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