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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도도금의 자동화 표면처리 설비. |
[하비엔=홍세기 기자] 3D업종으로 알려진 도금업체가 새로운 변신을 꿈꾸고 있다. 서울의 브루클린으로 불리는 성수동에서 친환경 기술과 문화를 접목해 도시상생형 스마트 공장으로 탈바꿈한 것. 그 주인공인 대도도금은 새로운 혁신으로 세계 최고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대도도금 세종콜렉션이 글로벌 표면처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신사옥을 마련한 후 지난 2021년 5월 12일 준공식을 가졌다. 대도도금의 사옥은 서울시 성동구 상원12길 35에 위치한다. DAEDO ECC(대도 도금문화센터)는 지상 7층, 지하 1층, 연면적 1746.36㎡ 규모로 건축됐다.
대한민국 표면처리 명장인 정광미 공동대표이사는 “‘기술력으로 기업가치를 키운다’, ‘환경을 소중히 여긴다’는 생각으로 뿌리산업에 대한 긍지와 비전을 가지고 기업을 경영하고 앞으로도 도금이 우리의 인생을 밝고 아름답게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정광수 공동대표이사도 “이번 DAEDO ECC (대도도금 문화센터)를 주춧돌로 글로벌 R&D 역량을 강화해 생활을 풍요롭고 편리하게 하는 기업이라는 그룹 비전에 한 걸음 더 다가설 것”이라며 향후 목표를 밝혔다.
현재 국내 도심의 빌딩숲에 자동화설비를 갖춘 표면처리 제조업체는 대도도금(주) 한 곳 뿐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자동차나 반도체 관련 제조업체는 많지만 금속가공 관련한 제조업체는 전무한 상황.
특히, 기존 금속가공 관련 표면처리 제조업체는 인체에 해로운 화학약품에 작업자들이 노출돼 고무장화와 앞치마를 착용하고 100% 수작업을 한다. 타 산업분야가 혁신과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와중에 표면처리 생산 현장은 그대로 정체돼 있어 산업 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요소로 지적받고 있다.
이에 정광미 공동대표는 ‘3D 업종’이라는 꼬리표를 뗄 수 없는 가장 큰 요인이자 다음 세대에 우수한 인력을 키우지 못해 숙련된 기능인들의 기술과 노하우가 전수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 될 것을 염려했다. 그 염려가 명장의 사명감으로 MZ세대들이 찾아오는 도시상생형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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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도금의 성수동 신사옥 조감도 |
그리고 최근에 엄격히 적용되고 있는 환경법과 각종 규제를 반드시 준수하고 화학물질관리법에 부합하는 시설의 구축, 그리고 줄이고 다시 쓰고 재생하는 3R(REUSE, REDUCE, RECYCLE) 운동에 기반한 폐기물질의 최소화를 이루어 냈다.
또 폐기물질 최소화의 방법으로는 친환경 화학물질을 사용하고 있다. 이미 시안, 6가크롬, 카드뮴, 과불화 화합물 등은 전혀 사용을 하지 않고 있으며 Free-Ni 프로세스(무니켈도금 안전생산 인증 제 1호)도 적용을 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보다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기 위해 대도도금 기업부설연구소와 케미컬 전문업체가 계속해서 공동 개발을 해 나가고 있다.
대도도금은 4차산업에 따라가기 위해 각 공정의 1~2명의 전문 인력이 HMI(Human Machine Interface) 시스템으로 만들어진 자동화설비를 운전한다. 도금, 코팅, 건조 등의 공정이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공정에서 공정으로, 층에서 층으로 이어지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로봇이 필요한 부분에는 용도에 맞게 다관절 로봇들이 작업자의 입력 정보를 그대로 수행한다.
아울러 HMI시스템과 MES시스템을 연동하여 작업이력 데이터를 클라우드 서비스에 저장해 보관함으로 불량이 일어나는 상황을 즉각적으로 대처, 불량률을 최소화 하고 있다.
특히, 대도도금은 문화와의 융합으로 많은 사람들의 아이디어를 제품화하는 것을 지원 할 계획이다.
디자인→3Dprint→샘플작업→제품구현 등을 거쳐 창업디자이너나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완성도 높게 실현 해 줌으로서 미래에 세계적인 유명 디자이너를 육성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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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프 관련 사진 |
파프 정원혜 본부장은 “faf는 작곡가 브람스가 자신의 모토로 삼았던 문구의 약자입니다. 독일어로 '자유롭게 그러나 행복하게' 라는 의미로 파프는 일상에 즐거움을 주는 디자인을 추구하며, 모던하고 중성적인 무드에 파프가 지닌 자유로운 감성을 더하여 감각적인디자인을 전개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대도도금은 외국 기업들도 성공하지 못한 스마트 표면처리 기술 등을 개발하고 이를 위한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행보가 대도도금이 지금이 아닌 앞으로 더 기대되는 기업으로 평가받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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